[교육]교육심리 MB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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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IT를 하고 느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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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내가 좋아하던 교육심리 시간에 MBTI심리검사까지 한다고 하여 무척 기대가 됐다. 교수님의 자세한 설명을 잘 듣고서 문제를 풀기 시작했다. 문제를 다 풀고 채점표에 옮겨 적은다음 각 범주에 대한 점수의 합계를 내고 교수님께서 해석해 주시는 것을 들었다. 교수님께서 재미있게 설명해주셔서 더욱 흥미로웠다.

검사결과 나는 ESTP가 나왔다. 사실 평소에 나는 내가 그렇게 내향적이지도, 외향적이지도 않다고 생각해왔지만 E가 26으로 강한 편이었다. 교수님은 군중속의 고독을 느끼고 다른 사람에게 에너지를 받으므로 말이 많다는 사람이라고 설명하셨다. 듣다 보니 원래 대화하기를 좋아하는 나와 비슷한 점이 많다. 특히 나는 아침에 누구와도 대화를 나누지 않으면 하루 종일 기운이 없는데 그 이유를 이 심리검사를 통해 찾아낸 것 같아 무척 신기했다.
그리고 나는 대범하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왔다. 하지만 나의 가장 가까운 친구는 나에게 단순하고 소심하다는 말을 종종 했었다. 나는 그때마다 아니라고 손사래를 치고 혹시 내가 언제 소심 했었나 라는 생각도 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교수님께서는 S의 특징에는 소심함과 단순함이 있다고 설명하셔서 나는 무척이나 놀랐다. 그중 다이어리정리는 내가 좋아하는 것 중에 하나인데 S가 좋아하는 것이 다이어리 정리라니, 이것도 내 ‘성격’의 일부였단 말일까?
작은 것에 연연하다가 큰 것을 놓치는 것. 이것은 내가 나의 가장 큰 단점으로 꼽고 있는 것이다. 작고 세밀한 곳에 신경 쓰고 사소한 것에 마음을 쓰다가 정작 큰 것은 흐지부지 되어버린다. 고쳐야겠다고 다짐하고 있었는데 교수님께서 심리검사의 결과는 바꿀 수 없으니 그냥 그러려니 체념 해야한다고 하신 말씀에 나는 무척 안타까웠다.
범주 3에서는 T항목이 나왔다. 평소 내가 생각하는 나의 모습과는 달리 사람들은 내가 냉정하고 차갑게 보인다고 한다. 따뜻하고 다정한 내 안에 다른 내가 살고 있는 것일까? 이렇게 심리검사의 결과를 마주하니 내 내면에 전혀 예상하지 않았던 부분이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차가운 성격과 따뜻한 마음이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내가 별 의미 없이 내뱉은 말에 큰 상처를 받던 친구들의 모습이 이제야 생각난다. 내가 무신경해서였나 아니면 생각한 것을 다듬지 않고 그대로 말해버리는 습관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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