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과 광기의 예술가, 김기덕
- 최초 등록일
- 2006.10.26
- 최종 저작일
- 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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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김기덕 감독의 영화세계
목차
1. 버릴 수도 주을수도 없는 감독
2. 멸시와 찬사의 공존 (좋은 감독 그리고 나쁜 감독)
3. 무서운 아버지 그리고 소심한 아이
4. 김기덕의 영화 세계
5. 김기덕 론(論)
6. 출 처
본문내용
1. 버릴 수도 주을수도 없는 감독
1996년 악어를 시작으로 그의 충무로에 대한 폭력은 시작되었다. “내가 버릴 수도 주을 수도 없는 감독이란 것을 안다.”는 그의 말처럼 그는 충무로의 이단아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름도 없던 이 무명의 감독은 데뷔 이래 매년 한, 두개의 작품을 꾸준히 찍어왔다. 선혈이 낭자하고, 자학이 끊이질 않으며, 폭력이 극에 달한 그의 작품은 보는 이로 하여금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에 충분한 “나쁜 영화”의 연속이었다. 페미니스트들은 눈에 독을 품고 그를 비난하기에 바빴고, 수많은 리플 아닌 악플이 사이버 공간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헌데,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어디어디 영화제 초청작, 작품상, 심지어 감독상까지 그는 한국이 아닌 곳에서부터 한국의 충무로로 금의환향해서 돌아온다. 이상할 따름이다. 언제나 저예산 영화에 관객이라고는 들지 않는 흥행 참패의 감독이 왜 이렇게 유명세를 타는 것인가. 유명한 감독의 유명한 영화의 전혀 유명하지 않은 그의 작품들. 이러한 아이러니컬한 상황이 벌어지는 이유는 무엇일지, 모르긴 몰라도 김기덕 본인은 아주 잘 알고 있는듯하다. 바로 그의 말처럼 말이다.
2. 멸시와 찬사의 공존 (좋은 감독 그리고 나쁜 감독)
나에게 있어서 김기덕이란 감독은 ‘좋은 감독’이다. 좋은 작품을 찍는 감독이기 때문이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배우를 캐스팅하며, 내가 좋아하는 감각을 만들어 내는 감독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내가 본 작품은 해안선, 사마리아, 빈집, 섬, 파란대문 이렇게 5편이다. 사실 진작 보고 싶었던 수취인불명과 나쁜 남자를 못 본 것이 내내 후회가 되기도 한다. 그의 작품에는 공통점이 다분히 존재한다. 그것은 바로 폭력과 섹스이다. 누군가는 때리고, 또 다른 누군가는 맞으며, 그들 사이에는 거의 매번 섹스가 행해진다.
참고 자료
-김기덕:野生 혹은 속죄양 / 정성일 엮음/ 행복한 책읽기
-영화, 내 영혼의 순례/ 심영섭 저/ 세상의 창
-문화콘텐츠 디렉터론(08. 영화에 미치다 김기덕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