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질문명과 자본주의
- 최초 등록일
- 2006.10.24
- 최종 저작일
- 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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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페르낭 브로델의 물질문명과 자본주의를 읽고 쓴 서평입니다.
1권 뒷부분부터 출발하여 2권을 중심으로 서술되어 있고, 전체적 결론은 3권까지 폭넓게 다뤄지고 있습니다. 목차 참고하세요.
당연히 A+받은 레포트입니다.^^
목차
들어가며
1권-7,8장: 화폐, 도시를 통해 본 물질생활과 시장경제의 경계.
2권- 제1장: 시장을 탄생하게 한 교환의 도구들.
2권 -제2장: 반(反)시장과 공존했던 ‘시장과 경제’
2권-제3장 :생산-자기 영역을 벗어난 자본주의
마치며- (비평, 나의 생각 정리)
본문내용
책을 읽는 내내 그의 논리가 참으로 일관적이고 깔끔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도시, 상인, 길드, 매뉴팩처 등 다양한 분야를 다루고 있었지만 근본적으로 그 안의 지배구조나 변화의 양상, 동인과 결과……. 등은 매우 비슷했다. 물론 진리는 하나요, 변하지 않는 원리는 늘 존재하는 것이지만 과연 이런 법칙이 인간사에도 적용될 수 있느냐에 대해서 나는 회의적이다. 물론 브로델은 늘 어떤 결론을 낼 때, 예외에 해당할 수 있는 예들과 변수를 남겨두는 치밀함을 보여주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편타당한 법칙을 발견하려는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가 보는 세계는 일정 단계에 도달하면 어느 곳에서나 비슷한 단계로 문명이 진행되고 결국 유럽과 비슷한 양상으로 귀결되게 된다. 그 안에서 인간은 그 시스템 안에 포섭되어 비주동적인 피동체로 전락한 듯한 인상을 받는다. 다른 역사가들의 책에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한 영웅의 등장에 의한 역사의 획기적 전환점이나, 인간의 창의적 도전에 의한 새로운 개척, 때로는 한 사람이나 국가의 잘못된 결정이 낳은 치명적인 변화.. 등은 브로델의 관심사가 아니었다. 수많은 인류들의 잡다한 일상사를 무수히 포착하고 있는데도 그의 역사 속에서 ‘인간’의 존재는 철저히 배제되어 있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하지만 나는 역사라는 것에 보편타당한 법칙이란 근본적으로 없으며, 수많은 사건과 사람들의 상호작용 속에서 자연스럽게 때로는 우연히 진행되었다고 믿는다. 브로델의 지적처럼, 하나의 세력으로 등장한 ‘자본’과 같은 구조적인 시스템들이 역사를 좌지우지 한 측면이 분명히 있으나 모든 것을 설명하기엔 여전히 부족한 것이다. <br />
사실 브로델이 이 책을 쓴 시기는 세계 2차 대전 무렵이다. 인간의 무능함과 무지함, 그리고 역사의 보편타당한 법칙을 발견하고자 하는 시도가 각광을 받을 수밖에 없었던 사회적 분위기도 한 몫을 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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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