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손님에 나타난 이데올로기의 대립에 대한 고찰
- 최초 등록일
- 2006.10.23
- 최종 저작일
- 20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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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소설 『손님』에 나타난 이데올로기의 대립에 대한 고찰
목차
1. 서 론
1) 작가 소개 - 황석영
2) 작품 개관
2. 본 론
1) 기독교
2) 맑스주의
3) 두 이데올로기의 대립에 따른 비극적 결과
4) 갈등해결
3. 결 론
4. 참고 문헌
본문내용
1. 서 론
예전에 천연두에 걸리면 손님이 오셨다고 하면서 손님 굿을 하였다고 한다. 얼굴을 곰보로 만드는 천연두는 물론 달갑지 않은 병이다. 하지만 큰 피해를 주지 않고 조용히 물러가길 바라는 마음에서 손님이라 높여 부르며 굿을 했던 것이다. 작가 황석영도 이런 마음으로 손님이라는 소설을 쓴 것으로 생각된다. 소설 『손님』에서는 기독교와 맑스주의가 대립되는 두 손님으로 나타난다. 소설 속 인물들은 이 두 손님에게 혼을 빼앗긴 듯, 이성을 잃고 잔혹한 살상을 벌이게 된다. 마치 얼굴을 심한 곰보로 만들 듯, 우리네 마음속에 깊은 응어리를 남겨놓은 것이다. 그리고 이제는 이 응어리를 풀어야 할 때이기도 하다.
우리는 이러한 이데올로기적 두 손님의 갈등이 소설 속에서 어떻게 표출되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1) 작가 소개 - 황석영
1943년 만주 장춘 출생으로 고교시절인 1962년 단편「입석 부근」으로 사상계 신인문학상을 수상했고, 1970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단편「탑」이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본격화했다.「객지」「한씨연대기」「삼포 가는 길」『장길산』『무기의 그늘』등 리얼리즘 미학의 정점에 이른 걸작들을 발표하며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부상했다. 1989년 방북하였다가 이후 독일 미국 등지에서 체류하였으며 1993년 귀국, 방북사건으로 복역하다가 1998년 석방되었다.『무기의 그늘』로 만해문학상, 『오래된 정원』으로 단재상을 수상했다. 중단편전집『객지』『몰개월의 새』, 회곡전집『장산곶매』등이 있다.
2) 작품 개관
소설『손님』은 황해도 신천에서 벌어진 기독교인들의 민간인 학살 사건을 소재로 삼고, 망자를 저승으로 천도하는 ‘황해도 진지노귀굿’ 열두 마당을 얼개로 쓴 작품이다. 작가는 주인공 류요섭 목사를 망자들과 대면하게 하여, 북쪽에서 1950년 인천 상륙 후 45일 동안 3만 5천명의 목숨을 앗아간 ‘신천 미제 양민 학살 사건’의 뿌리가 기독교와 맑시즘이라는 한국 근대사의 두 ‘손님’의 대립이었다는 것을 밝힌다. 작가는 식민지와 분단을 거쳐 오는 동안에 자생적 근대화를 이루지 못하고 타의에 의하여 지니게 된 모더니티인 기독교와 맑스주의를 손님이라 규정짓고 1장 부정풀이부터 12장 뒤풀이에 이르는 지노귀굿 한판으로 전쟁의 상흔과 냉전의 유령을 잠재우며 화해와 상생을 촉구하고 있다.
참고 자료
황석영, 『손님』, 《창작과 비평사》, 2001
김지운, 『황석영 소설의 공간적 배경 연구』, 고려대 석사 논문, 2003. 2
백문임, 『영매로서의 소설』, 교보문고 문화 웹진 PENCIL, 2001. 8
조명자, 『황석영 소설에 나타난 타자화된 인물 유형 연구』, 숭실대 석사 논문, 2002. 8
황정미, 『황석영 소설의 변모 양상 연구』, 한국교원대 석사 논문, 2003.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