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비치;음탕한 계집 감상문

소개글

사회에서 Bitch로 낙인당한 여성들의 사례를 통해 작가 나름대로 자신이 갖고 있는 여성에 대한 철학으로 Bitch란 텍스트 속 사회적 담론을 끄집어내고 있는

목차

1. 도입
2. 내용소개
3. 분석 - 비판

본문내용

1. 도입

TV나 신문에 비춰지는 여성 정치인들을 보면 모두가 테일러드 칼라의 단색 정장을 입고 나온다. 어떤 디테일이나 튀는 컬러의 옷은 결코 허용되지 않는 심플한 그들의 옷 스타일에서 나는 개인 취향을 넘어선 정형화된 규율을 느낀다. 누가 규정했는지 알 수 없는 여성의 부드러움과 섬세함을 공략으로 내세우는 그들은 왜 여성적이라고는 전혀 느낄 수 없는 의상만을 입고, 그 모습만 대중들에게 보여주는 것일까? 여성 정치인을 보면 생각이 나는 궁금증이었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사실 나는 페미니즘에 관해 거의 관심이 없었다. 기껏해야 대학 입시 때 논술면접을 위한 호주제나 대략적이고 상식적인 남녀평등에 관한 내용을 익힌 것이 전부였다. 내가 여성이란 자각도 부족했고 어쩌면 사회의 어떤 부분을 인정하고 싶지 않아서 일지도 모르겠다. ‘여자로 태어나면 손해 본다’는 세상이라는 건 이해할 수도 없고 인정할 수도 없는 명제였다. 여성운동은 자격지심이고 인권운동은 없는 이의 변명이라고 생각했다.
이제 부모나 사회의 보호를 받는 입장이 아닌 신체적으로, 법적으로, 또 사회문화적으로도 승인된 성인이 된 이상, 나는 내 사회에 대한 주관과 입장을 적극적으로 인지할 필요를 느꼈다. 그래서 가장 생각해 본적이 없는 분야, 여성에 관한 사회를 알고 싶었고, 이 책 ‘비치 : 음탕한 계집’을 선택하게 되었다.
Bitch는 그다지 생소한 단어가 아니다. 팝이나 힙합같은 음악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서너번 반복해서 공부한 영단어집 첫 단어보다 훨씬 잘 아는 단어일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서 정의하는 Bitch는 그 어디에 나오는 뜻과는 다르다. 여성을 저속하게 칭하는 암캐도 아니요, 여성미를 부각시키거나 화려한 미사어구로 꾸민 여성관을 찬미하는 여신도 아니다.
사회에서 Bitch로 낙인당한 여성들의 사례를 통해 작가 나름대로 자신이 갖고 있는 여성에 대한 철학으로 Bitch란 텍스트 속 사회적 담론을 끄집어내고 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