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이강백의 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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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백의 봄날이란 작품에 대해 비평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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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백의 봄날은 내가 읽은 희곡작품 중에서 가장 빠르게 읽힌 희곡이다.
이강백은 1971년에 단막극 다섯으로 데뷔한 이래 지금까지 30여 편에 가까운 단막*장막극을 발표했다. 그는 탄탄한 문학적 감성과 화려한 연극적 상상력을 가지고 그 어느 작가보다도 활발하게 극작 활동을 벌이고 있는 스타일리스트 이다.
또한 희곡사의 독보적이라 할 정도로 탁월하게 관념 혹은 주제의식을 상징적으로 이미지 적으로나 시작적 장면에 결합시켜 담아낸다.
난 봄날이란 작품을 처음 접했을 때 무언가 희망찬 도전, 사랑 이야기 일 꺼라 생각했다.
개인적으로 난 사계 절중에서 봄을 가장 좋아하고 그이유도 무언가 새로 시작하는 희망찬 도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작품을 읽으면서 봄날에 대한 여러 가지 생각을 할 수 있게 만들었다.
이강백의 봄날을 살펴보면 인간의 소유욕, 욕망과 아버지와 자식 간이 갈등, 그것들이 구조를 이루면서 충돌을 일으키고 사건이 전개되어 나간다. 강한 사회 비판적인 인식이 자리 잡고 있지만 봄날 에 이르러서는 설화적인 알레고리 즉 사실이 그대로 표현되지 않고 구체적인 다른 무언가가 대변하고 있다는 것이다. 설화적 세계와 우의적인 모습들을 접합 시키면서 대립적인 갈등 끝에 포용과 용서와 화해를 볼수 있었다.
봄날 작품에서 보면 특히 시, 산문, 편지, 속요 , 연주 들이 많이 나타나는 게 특징인데 이런 요소 들을 보면서 이 작품을 직접 연극으로 내 눈앞에서 보면 정말 멋질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또한 내가 본 연극 속에 이렇게 다양한 것들이 참여되는 것도 처음이었다.
또 이런 부분들은 설화적인 세계를 시공간 속으로 들어오게 하는 현재성을 갖게 하는 동시에 줄거리의 몰입이 되게 만들려는 것 같았다.
하지만 이것이 때론 약간은 분위기를 산만하게 만들어 보이기도 했다. 너무 많은 것들이 등장하면서 줄거리의 집중이 아닌 그 이외의 것들이 눈에 보였고 그것들로 인해서 집중이 방해될 수 있다는 생각도 했다.
차라리 비표현적인 음악이랄까, 조명이랄까 ,이런 현상으로 표현하고 시, 산문, 편지 등 이런 요소들을 조금 줄였다면 더 깔끔한 무대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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