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언장

소개글

말 그대로 유언장 입니다.
우연한 계기로 쓰게 되었습니다. (호스피스 강의를 들었습니다~^^)
혹시나 필요하신 분들이 있다면 유용하게 쓰였으면 좋겠습니다. 수고하세요 ^^

목차

부모님께
동생에게
친구들에게

본문내용

부모님께
유언장을 받아 드시고 또 엉뚱한 행동이라 생각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어릴 적부터 맘대로만 하고 살았었는데
이렇게 마지막 가는 길 까지도 멋대로 먼저 가버리게 됐습니다.
부모님 마음 제대로 헤아려보지 못하고
원하시는 곳에 있는 모습 보이지 못한 것이 부끄럽고 죄송스럽기만 합니다.
두 분의 선한 성심과 행동들, 그리고 열심히 동생과 저를 위해 가정을 위해 일하시는 모습들은 살아가는데 좋은 본보기였고 가장 큰 가르침이었습니다.
넉넉하지 못한 형편에도 제가 원하는 대로 들어주시고... 대학진학을 할 때도 싫은 소리
하지 않으시고 제가 가고 싶어 하던 간호과를 보내주셨습니다. 어린 생각이라 하실 수 도 있었는데 이해해주신 것 감사합니다. 졸업도 하고 병원에서 일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모든 것이 감사하지만 무엇보다 이 세상을 보게 해주신 것에 대해 가장 큰 감사드리고 싶습
니다. 저에게 짧은 시간은 아니었습니다. 다음 생에 또 좋은 인연으로 만나고 싶습니다.

아버지, 사랑합니다.
어머니, 사랑합니다.

동생에게
좋은 형 노릇 한번 못해줬었는데 미안하게 됐다.
앞으로도 챙겨주지는 못 할 것 같다.
형제임에도 학교 다니고 하면서 같이 보낸 시간이 많지는 않은 것 같다.
서로 잘 모르는 부분도 있는 것 같고.. 아쉬움만 쌓이네.
못난 형이지만 마지막으로 몇 가지만 부탁 하께.
먼저 형 없다고 제멋대로 굴지 말고 부모님 말씀 잘 듣고 지금처럼 바르게 하라.
대학은 빨리 복학해서 졸업하도록 하고 니 자신에 대해서 생각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도록
하고. 혹 나가서 살게 되더라도 부모님께 자주 연락드리는 것 잊지 말도록 하고... 자식하나 잃어버리시고 더 적적해 하실지 모른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