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행복

소개글

행복
스펜서 존슨, 안진환 역. 비즈니스북스 2006.07.04
서평입니다.

목차

1. 자중자애
2. 행복
3. 청마와 양주

본문내용

이 책의 원제는 One Minute for Yourself다. 그대로 갔어도 되었는데 행복이라는 엄청나게 애매한 타이틀로 기를 죽여 버린다. 행복? 나를 위한 일 분이 행복을 위해서긴 하지만. 그런다고 행복이 생기는 건 아니다. 실리적(프랙티컬) 접근을 추상적으로 이해해버리는 것은 책 제목에 책임이 있다고 본다. 나를 위한 일 분이 훨씬 낫지 않나? 미국 특유의 프래그마티즘을 극복하려는 제목이지만 괜한 짓을 한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한국사람들도 요즘은 그렇게 관념적이지 않다. 충분히 실리적이니 그 실리성을 자극해도 괜찮을 것이다. 특히 이런 책을 읽는 사람은 절대 추상적이지 않다는 것. 그것은 출판 기획자들도 알아두어야 할 것이다.
이 책은 닥터 ‘스펜서 존스’의 원 타임 시리즈의 하나다. 그는 치즈를 찾아 다니는 쥐와 꼬마 인간에 대한 우화로 많은 책을 팔았다. 하지만 이 책은 스토리가 미약하다. 우화가 아니라 설명이다. 서사가 아니라 잠언 위주다. 이 책이 성공하지 않는다면 스토리가 미약하기 때문이다. 현대인들 스토리에 목 매고 있다. 존이 구체적으로 그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how to make me happy)을 어떻게 사용했는지가 안 나온다. 그래서 답답하긴 하다.
하지만 메시지는 훌륭하다. 훌륭하다는 것은 간단하다는 것이다. 행복? 오래 생각할 것 없다. 그냥 멈춰 서서 일 분만 자신을 행복하게 만드는 방안을 생각하고 사소하게 행동하는 것이다. 누구에게 야단을 맞거나 기분 나쁜 일을 당했다고 하자. 주눅 들 필요 없다. 속으로 되뇌어보라. 지금 이 순간에 나를 어떻게 해피하게 만들 것인가?

참고 자료

행복
스펜서 존슨, 안진환 역. 비즈니스북스 2006.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