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우주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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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우주전쟁의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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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어떤 외계인이 나타날까`하는 궁금증을 가득 안고 극장으로 향했다. 아침이라 인적이 드물 줄 알았는데... 제일 큰 관의 반이 찼다. 그것도 9시 반 조조 영화인데 말이다. 이 영화에 대한 기대, 아니, 스티븐 스필버그와 탐 크루즈 혹은 다코타 패닝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가 얼마나 큰 지 짐작해 볼만하다.

절대 공포는 아님에도, 깜짝 놀라는 장면이 꽤 있다. 사람들이 외계인이 쏘는 레이져 광선에 죽을 때는 섬찟하기도 한다. 무시무시한 외계인들. 나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은 외계인들. H.G. 웰스의 원작을 읽으며 상상했던 모습 그대로! 감탄에 또 감탄을! 사실 기존 헐리우드 외계인은 공상과학속 외계인의 본질에서 벗어나 있었다. 이 영화의 원작인 영국 소설, "우주전쟁(1898년작)"은 화성에 사는 고등생물이 신병기를 이용하여 지구를 침략하려는 내용의 이야기이다.(영화에서는 화성이란 언급은 없다.) 이것은 지구 이외에도 고등생물이 존재하며 환경에 따라 그 형체와 지성도 달라진다는 견해를 밝힌 공상과학소설사상 획기적인 작품이다. 그러나 이 테마가 미국에 전해진 1930년대에는 극히 통속적인 활극으로 전락하여 인간과 외게인에 대한 근본적 문제의식이 없어졌다. 이 영화도 마찬가지이긴 하지만, 시작 부분과 반전 혹은 결론이라 할 수 있는 부분에서, 지구에 대한 연구, 외계외 다른 지구에 대한 약간의 언급이 나오는 예의는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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