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Metropol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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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메트로폴리스에 대한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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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1927년에 독일에서 발표된 영화‘메트로폴리스’는 우리에게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걸까? 일단 영화자체의 이야기부터 시작하고자 한다. 원작은 총상영시간이 210분에 달하는 초대작으로 촬영기간도 16개월이라는 긴 시간이었다고 한다. 흑백영화임은 물론, 개인적으로는 태어나서 처음 본 무성영화였다. 대사는 영어자막으로 표기되고 이에 따라 배우들의 연기는 표정이나 동작에 있어 다른 작품들에 비해 과장된 면이 적지 않았다. 처음 장면이 시작될 때부터 병정같이 보이는 군사들이 나란히 걸어가는 모습이 이어졌다. 시작부터 뭔가가 어둡고 암울하단 느낌이 전체적이었다.
‘메트로폴리스’속에는 두 가지 세계가 공존한다. 지하에선 노동자들이 거대한 기계 속에 고된 노동에 시달리고 있지만 지상의 지배자들은 그 덕에 호의호식하며 모자랄 것 없는 삶을 살고 있다. 프레디는 그러한 엘리트집단속에 안착한 삶을 살고 있는 자본가의 아들이다. 화염이 들끓는 듯한 지하세계와는 달리 꽃들이 만발한 천국 같은 동산에서 예쁜 여자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프레디의 모습. 이를 보면서 시간이 많이 흐른 후지만 지금의 현실과 매우 흡사하단 느낌을 받았다. 극단적인 이분법으론 설명할 수 없겠지만 현대사회의 경제적 발전과 외면적 성장은 그 과정동안 온갖 착취와 억압을 견뎌낸 노동계급의 강요된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기 때문이다. 이는 곧 아직도 지배와 피지배층 두 계급의 차별과 갈등이 온전히 해결되지 못했다는 것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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