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The Emperor`s Club

소개글

영화보고 교육학적으로 느끼게 된 부분을 중점으로 감상문을 썼습니다.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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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교사 헌더트는 학생이 잔디밭 위를 지나가는 것조차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원칙주의자이다. 항상 똑같은 방식과 내용으로 수업을 일관하는 그에게 이제껏 보지 못한 그런 학생을 만나게 된다. 그 학생은 전학 온 첫 날부터 말썽을 피워 헌더트를 당황하게 한다.
그가 바로 헌더트의 교사생활의 오점으로 남은 ‘세드윅 벨’ 이다. 헌더트는 반항아인 세드윅의 품성을 바로 잡고 교육시키기 위해 그에게 관심을 쏟고 무던히도 애썼다.
한 학생이라도 포기하고 싶지 않았던 그이기에 세드윅이 줄리어스 시저 대회에 나갈 수 있도록 많은 격려와 도움을 주었고 결국 해서는 안 되는 일까지 하고야 말았다. 바로 그를 대회에 참가시키기 위해 3등인 마틴을 4등으로 떨어뜨려 열심히 노력한 마틴에게서 대회에 나갈 수 있는 기회를 빼앗았던 것이다.
그렇게까지 했던 그이기에 세드윅의 컨닝으로 더 많이 실망하고 배신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분명 교사가 학생을 포기하지 않고 교육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아무리 좋은 의도였다고 한들 다른 학생의 기회와 희망을 빼앗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영화 속에 나왔던 ‘결과는 시작이 좌우한다.’ 는 말처럼 헌더트가 세드윅을 대회에 옳지 못한 방법으로 참가시켰기 때문에 세드윅의 부정행위는 당연한 귀결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25년이 지난 어느 날 헌더트에게 세드윅이 갑작스럽게 연락을 했을 때 ‘그가 왜 무슨 이유로 연락을 했을까’ 라는 의구심을 자아냈는데 어느 덧 거대 기업의 최고 경영자가 된 세드윅이 줄리어스 시저 대회를 다시 열기 위해 옛 스승과 반 친구들을 초대한 것이다. 헌더트는 세드윅이 그 날의 잘못을 깨닫고 진정한 대회의 승자가 되기 위해 자리를 마련한 것이라 생각하고 흐뭇해한다.
하지만 그 대회는 세드윅에겐 단지 각계의 인사인 친구들에게 자신의 상원의원출마를 알리고 도움을 얻고자 만든 쇼였을 뿐이었다. 이번 대회에서도 25년 전과 다름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음을 알게 된 헌더트는 세드윅에게 그가 자신의 실패한 제자라고 말하는데 그에 대해 세드윅은 모든 사람들은 위선과 거짓 속에서 살며, 그렇게 살아서 이익이 될 수 있다면 나쁘지 않다고 말한다. 그런 세드윅의 모습을 보고 현재 이 세상을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의 모습을 대변하는 것 같아 씁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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