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현대소설론 시간에 단편 소설을 선정하여 플롯을 분석한 레포트입니다. 이태준의 소설 <달밤>의 플롯을 분석한 것입니다.
목차
1. 머리말
2. 「달밤」에서 일어난 일
1) 갈등과 인물, 시간과 공간
2) 줄거리
3. 맺음말
본문내용
1. 머리말
지금까지는 소설 읽기의 즐거움이 자신의 직관과 감수성에 연유한다고 생각해 왔다. 즉, ‘이야기를 읽는 것이 왜 즐거운가?’, ‘이야기마다 받는 느낌이 다른 이유는 무엇인가?’ 하는 것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분명히 이야기를 읽는 동안 마음의 움직임이 일어났는데, 과연 이 반응의 실체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설명할 수 없었던 것이다. 그것은 영화나 연극을 보고 난 후 “재미있었다.”, “슬펐다.”, “기분이 안 좋았다.” 정도 밖에 말하지 못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나는 소설의 플롯을 분석해 보는 일이 이러한 단편적이고 가벼운 감상에서 벗어날 수 있는 출발점이 되리라 생각한다.
사건은 이야기의 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줄거리는 곧 사건의 연쇄이며, 사건은 인물의 상황 혹은 상태의 변화이다. 따라서 사건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서는 이야기를 잘 읽었다고 할 수 없다. 나는 이태준의 「달밤」을 읽고나서 무언가 개운치 않은 기분이 들었다. 이 ‘개운하지 않음’의 실체를 밝히는 것이 바로 이번 플롯 분석의 시작점이다. 수업에서 배운 이론이라는 연장을 가지고 이야기라는 현장 속으로 걸어 들어가 볼 참이다. 이론이 현실과 동떨어진 추상이 아니라, 현실을 더욱 선명하게 바라볼 수 있게 해주는 인식의 틀이라는 것을 온 마음으로 받아들이게 될 때, 앞으로의 소설 읽기가 더욱 즐거워 질것이라 기대한다.
2. 「달밤」에서 일어난 일
1) 갈등과 인물, 시간과 공간
이 작품의 사건을 분석하기에 앞서, 나는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했다. 이야기를 읽고난 후, 직관적으로 파악한 주제를 바탕으로 중심 사건을 잡고 작은 사건들로 쪼개어 분석할 것인가 혹은 삽화들을 나열한 후 작은 사건으로 모으고 중심 사건을 후에 잡아 주제를 파악할 것인가 하는 문제였다. 그러나 어떻게 보면 이것은 시작과 끝이 구별되지 않는 순환의 과정이기 때문에, 나는 이 작품을 분석하는 데 후자의 방법을 택하였다. 일단은 읽고나서 느낀 “개운하지 않음”의 실체가 무엇인지 분명하지 않았기 때문이며, 이 작품이 중심인물에 얽힌 삽화(에피소드)의 나열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참고 자료
<한국대표단편선15 ; 이태준, 홍신문화사, 2004>
<소설의 해석과 교육, 최시한, 문학과 지성, 2005>
<현대소설론, 롤랑 부르뇌프・레알 윌레 공저, 김화영역, 현대문학, 1996>
<한국문학통사5, 조동일, 지식산업사>
<이태준 소설 연구, 이병렬, 평민사, 1998>
<이태준 문학의 근대성, 송인화, 국학자료원, 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