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문학]박씨전
- 최초 등록일
- 2006.07.28
- 최종 저작일
- 20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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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서론
2. 신분상승과 현실적 위상확보
3. 병란의 대응양상과 화전지향
4. 위정자의 실상과 존재적 위상전도
5. 주제적 의미(결론을 겸하여)
본문내용
1. 서론
〈박씨전〉은 고전소설 중에서 丙亂(병란)을 배경으로 한 몇 안 되는 작품 중의 하나이자, 병란의 시말은 실사를 별다른 굴절 없이 수용하면서 그 극복의 주체를 가공적인 인물인 여성으로 설정, 결구하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 작품의 구성을 보면, 전반부는 박씨의 결연과 시련, 탈각 등을 중심으로, 후반부는 병란극복을 위한 박씨의 활약상을 중심으로 서사화되어 있다. 전반부가 완전한 허구적 내용이라면 후반부는 실사와 허구가 병존하는 셈인데, 이러한 사정은 〈박씨전〉이 원래 전 ․ 후가 별개의 작품이었던 것이 하나로 결합, 형성되었음을 짐작케 한다. 그러나 그런 점을 인정한다고 해도 〈박씨전〉이 그 자체로써 완결된 구조체라는 사실을 인정치 않을 수 없고, 게다가 전반부의 내용을 박씨가 병란극복의 주체로 등장하기 위한 소설적 장치로 이해한다면, 구조적 통일성이 결여된 작품으로 평가절하될 수 없다고 본다.
〈박씨전〉에 대한 연구는 형성과정에서부터 이본, 근원설화, 작품론에 이르기까지 여러 측면에서 심도 있게 천착되었다. 기왕의 견해들을 종합해 보면, 여성우월의식과 민족의식 중 어느 한쪽에 경사되기는 하였지만 여성의 영웅적 활약상을 통한 민족적 치욕의 설분으로 이해하고 있다. 이는 작품의 대립구도를 ‘여성 대 남성’, ‘국가 대 국가’로 파악하고 도출한 것이라 보아진다. 〈박씨전〉에서 제기될 수 있는 의문은
첫째, 박씨의 歸屬(귀속)신분이 ‘貴族層(귀족층)’이냐 ‘民衆層(민중층)’이냐
둘째, 박씨의 병란의 대응적 자세가 ‘應懲指向的(응징지향적)’이냐 ‘和戰指向的(화전지향적)’이냐,
셋째, 병란의 극복이 박씨에 의하여 주도되는 서사적 의미를 ‘박씨의 英雄性(영웅성)에 焦點(초점)’을 둘 것이냐 ‘爲政者(위정자)의 無能(무능)의 露呈(로정), 批判(비판)’ 에 둘 것이냐 등이다. 여기에서 전 ․ 후 어느 쪽에 주목하느냐에 따라 〈박씨전〉의 주체적 의미는 달라진다. 전자의 측면으로 볼 때, 기왕의 견해대로 여성의 영웅적 활약상을 통하여 민족적 치욕을 설분한 작품으로 이해된다. 그러나 후자의 입장에서 보면 사정이 달라진다. 곧 여성의 영웅적 활약상이나 병란때 겪었던 치욕의 허구적 설분과는 무관한 다른 ‘그 무엇’을 구현한 작품이라는 것인데, 이를 밝혀보자.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