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감상문]주노와 공작
- 최초 등록일
- 2006.07.22
- 최종 저작일
- 20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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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영미희곡 "주노와 공작(Juno and the Peacock)"을 관람한 뒤, 감상문을 작성한 것입니다. 영미희곡특강 시간에 제출한 감상문 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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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여느 때와 달리 이번 연극에는 많은 사람이 관람했고, 반응 또한 좋았다고 본다. 나 역시 이번 연극에서는 입석으로 관람했다. 이번 연극에서는 전체적으로 연출, 분장, 소품, 배우들의 연기 등 거의 모든 면에서 연극을 제대로 모르는 나조차 만족감을 느꼈고,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각 배우들은 인물의 개성을 잘 드러낼 수 있도록 연기를 한 흔적이 역력했다. 방탕을 일삼고, 가정에는 관심이 없는 보일 역, 가족을 세심하게 챙기며, 강한 생활력을 보여주는 주노 역, 보일의 술친구인 족서, 또 그 외의 배우들 또한 각각의 캐릭터가 잘 드러났다. 이것은 이 작품의 분위기를 더욱 명확하게 한 훌륭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생각한다.
만약 작품의 전체적 스토리를 모르고 이 연극을 관람했다면, 「주노와 공작」의 장르가 코미디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코믹스런 장면이 많았다. 비록 이야기의 결말은 비극으로 치닫지만, 중간 중간의 배우들의 익살스런 연기가 하나의 양념 역할을 해서 관객들에게 재미를 선사한 것이다. 보일의 허풍스런 말투, 족서가 술취해 벌이는 과장된 행동 등이 특히 재미있었다. 그 외에도 온가족이 모여 벌이는 파티에서도 각자만의 개성이 드러나는 신나는 댄스가 즐거운 볼거리였다. 음정에도 맞지 않는 노래를 신나게 부르는 족서-처음에는 실수한 줄 알았다-와 싱잉 인 더 레인, 42번가의 기적과 같은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연상시키는 벤담의 댄스가 인상 깊은 개인기 중의 하나였다. 다만 옥의 티를 찾자면, 이전 막이 끝나고 스탭이 소품을 정리하는 중이었음에도 조명을 껐다 켰다 두 번 한 것이다. 다행히, 배우는 동요하지 않았다. 정말 웃겼지만, 자칫하면 극중 연결성을 해칠 수도 있는 실수였다.
서양의 분위기 물씬 풍기도록 적절히 배치된 소품 또한 돋보였다. 서랍 위에 놓인 성경책과 마리아 상으로 기독교 가정이라는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었고, 벽난로, 소파, 식탁보에 이르기까지 극중 분위기와 잘 맞아떨어졌다.
연극「주노와 공작」을 관람하기 전 대략적인 줄거리는 알고 있었지만, 각 인물의 성격은 이번 연극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여기서는 연극을 관람하고 인상 깊었던 대표 인물에 대해서만 견해를 밝히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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