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화]우화 (寓話 fable)
- 최초 등록일
- 2006.07.19
- 최종 저작일
- 20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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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교훈적 내용을 사물이나 동물 등에 빗대어 나타낸 이야기. 일반적으로는 다소 추상적인 관념, 즉 탐욕․기지․용기 등을 구체적 형상을 빌려 알기 쉽게 묘사한 예화이다. 주로 동물(때로는 식물)의 생활을 묘사하여 인간에게 교훈을 주기 위한 이야기이다. 대개는 짧고 유머러스한 형태를 취하고 있는 점이 특색이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이솝이야기》가 Aesop`s Fables라고 불리는 것처럼, 이런 종류의 이야기는 일반적으로 페이블(fable)이라고 일컬어진다. 그러나 페이블의 원어인 라틴어 fabula는 일반적으로 <만든 이야기> <꾸며낸 이야기>라는 뜻이므로, fable도 넓게 해석하면 신화로부터 동화까지 거의 모든 영역을 포함한다. 또한 페이블 이외에 역시 우화․예화로 번역되는 알레고리(allegory)와 패러블(parable)이라는 말도 있는데, 그 구별은 분명하지가 않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서양에서는 《이솝이야기》가, 동양에서는 인도의 《자타카》가 대표적 우화집으로 인정되고 있다. 이솝은 BC 6세기에 사모스섬에서 노예생활을 하였으며, 선천적으로 말솜씨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어 헤로도토스와 플라톤도 그 사실을 기록으로 남겨 놓았다. 그러나 그가 썼다고 여겨지는 작품은 남아 있지 않으며, 오늘날 전해지고 있는 것은 얼마 뒤에 데메트리오스 팔레레우스․바브리우스․파에드루스 등이 모은 것이다. 한편, 《자타카》는 부처의 전생(前生) 경험에 가탁(假託)하여 그 가르침을 설파한 것으로 <본생담(本生譚)>이라고도 일컬어지는데, BC 3세기 무렵에 만들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우화는 오래 전에 만들어졌고, 하나의 작품이기 때문에 분명한 구성과 의도를 가지고 있다. 그리스나 인도에서도 오랜 세월 동안 유행되었던 단순한 동물이야기를 이솝과 《자타카》의 작가들이 채택하여, 그들이 전하려고 했던 가르침에 알맞게 고쳐 만들었을 것이다. 《이솝이야기》와 《자타카》 양쪽에서 거의 같은 이야기가 자주 발견되는데, 《이솝이야기》의 <사자와 쥐> 이야기 등이 인도에서 약간 다른 형태로 나타나 있고, 이와 비슷한 이야기를 이집트에서도 볼 수 있다. 이런 사실로 볼 때 이들 여러 나라 사이에는 먼 옛날부터 이미 문화적 교류가 있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시민문화가 꽃피었던 그리스와 불교를 전파하는데 열성적이었던 인도에서 우화형식이 크게 발달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더욱이 인도에서는 처음에는 불교도에 의존하여 부처의 전생이야기라는 형식을 취하였지만, 나중에는 그러한 종교적 색채를 엷게 하고 보통의 처세지혜를 가르치는 것으로 바뀜으로써 방대한 우화집 《판차탄트라》 《히토파데샤》를 만들었다. 그것이 페르시아와 아라비아에서 번안되어 로크만․비드파이 등의 우화집이 되었는데, 이것들은 유럽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한편, 《이솝이야기》는 고대․중세를 통하여 유럽에서 더욱 널리 알려졌다. 그러나 우화는 짧고 단순한 형식이며, 설파되고 있는 모랄도 간단한 것이어서 특이한 체재를 만들어내는 것은 어렵다. 따라서 우화는 점점 쇠퇴하였지만 J.W. 괴테의 《라이네케여우》와 프랑스의 라 퐁텐, 러시아의 I.A. 크릴로프 등의 작품은 상당한 성공을 거두었다. 반면 독일의 G.E. 레싱은 우화의 재생을 위하여 노력하였으나 그다지 성공하지는 못하였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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