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영화 감상문 - 로리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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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타 영화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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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에 다닐 때 이 영화를 처음 보았다. 집에 나오는 home CGV 채널에서였다.
이리저리 채널을 바꾸다 귀엽고 예쁜 소녀가 나와 멈칫 하고 보기 시작했는데 영화는 벌써 중반부를 달리고 있었다. 앞 내용을 보지 못해 나이 많은 아저씨와 어린 소녀의 불륜을 다룬 변태영화라고 생각했다. 영화를 계속해서 보았고 곧 그가 그녀의 보호자라는 것을 알고 더 큰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는 그 충격에 채널을 돌렸는지 결말이 기억나지 않는다. 3년이 지난 지금 근친상간을 다룬 영화를 찾다 문득 ‘로리타’ 이 영화가 떠올랐다. 그리고 어제 인터넷 VOD를 통해 이 영화를 다시 봤다.
다시 본 이 영화는 야하지도, 비윤리적이지도 않았다.
영화의 처음은 험버트가 피묻은 손으로 핸들을 잡은 채 이리저리 차를 모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도대체 그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관객들에게 이런 궁금증을 남긴 채 영화는 험버트의 어린 시절로 간다. 어린 시절 험버트에게 사랑하는 여자가 있었는데 그녀가 얼마 후 불의의 사고로 죽음을 맞게 된다. 그 충격에 그는 다시는 사랑을 하지 않았다는 내용이었다. 중년의 남자가 된 그는 교수직을 위해 지방으로 가게된다. 그리고 그 곳에서 그는 세상이 인정하지 않는 아니 인정할 수 없는 사랑에 빠져버리고 만다. 그리고 그는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을 다룬 비극의 주인공이 된다. 그가 사랑하는 여인이 바로 15살의 로리타이기 때문이다. 로리타는 그가 살게 될 집의 주인인 과부의 딸이다. 옛 사랑의 아픈 충격으로 그가 사랑의 대상을 보는 눈이 멈춰버렸나 보다. 험버트가 자신을 딸을 사랑한다는 것을 꿈에도 상상하지 못한 과부 샤롯트는 그를 유혹하고 그는 사랑하는 로리타의 곁에 있고 싶어서 그 둘은 결혼을 하게 된다. 하지만 그 비밀은 얼마 후 샤롯트가 그의 일기장을 훔쳐봄으로서 막을 내렸다. 샤롯트는 그 충격으로 반실성해 거리로 나가다 차에 치여 죽게 된다. 소식을 듣게된 험버트는 그녀의 시신을 확인하게 되는데 그녀의 시선은 마치 분노의 눈으로 험버트를 응시하는 것처럼 보여 더욱 안타까웠다. 하지만 험버트는 로리타에 대한 사랑을 접을 수 없어 끝내 비윤리적인 사랑을 지속하게 된다. 집착과 사랑의 본능 그로 인해 서서히 무너져 내리는 한 인간의 모습. 바로 험버트 그의 일생에 관객은 매료되고 그 인생을 미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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