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학]미래를 준비하는 학교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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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수많은 학교들이 단지 입시에만 매달려 진정한 학교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고등학생 중 거의 대부분이라 말 할 수 있을 만큼의 학생들이 아침에 일찍 등교하여 자율학습과 수업으로 하루를 보낸다. 그들이 공부하는 것은 천편일률 같은 교과서에 실려 있는 같은 교과의 같은 내용이다. 학생들은 오로지 교과서에 등장하는 내용만을 잘 알고 있으면 우등생이 되고 교사와 다른 또래 학생들에게 인정을 받으며 소위 말하는 ‘좋은 대학’에 들어 갈 수 있고 이것으로 자신의 우수함을 다시 한 번 인정받는다. 이것이 거시적으로 본 현 고등학생, 특히 입시를 준비하는 이들의 모습이다. 필자 또한 이와 유사한 과정을 거쳤으며, 재수라는 과정을 인하여 보통 학생보다 더 오랜 시간동안, 더 많이 이러한 경험을 하였다. ‘진정한 교육이 무엇인가?’, ‘진정한 학교란 무엇인가?’에 대한 고찰을 할 때면 항상 이러한 고등학교의 모습이 대두되곤 한다. 그것은 대체 왜일까? 당연히 현 고등학교가 진정한 교육을 하는 진정한 학교가 아니기 때문이리라. 그렇다면 어떤 학교가 진정은 교육을 하는 진정한 학교라고 할 수 있을까? 나는 이 책,『미래를 준비하는 학교』를 통해 진정한 학교의 한 예를 볼 수 있었다.
이 책에서 강조하는 공동체 학교는 책의 제목과 같이 ‘미래를 준비하는’, 미래형 학교이다. 공동체 학교는 갈등을 통해 성장하며, 동아리 활동을 활발히 하고, 다양성과 재능을 공유하고, 학습을 최우선으로 두며, 교사의 전문성을 보장하고, 공동체 문화가 형성된 학교로서, 전통적인 개념 혹은 일반적이라 할 수 있는 현재의 학교의 개념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일반적 학교에서는 교과서에 등장하는 획일화된 지식으로 인해 갈등이 필요 없으며, 아니 있어서는 안 되는 대상이며 따라서 다양성은 무익하다. 학습은 개인의 내에서 내적 상호작용을 통하여 일어나는 것이므로 공동체 역시 불필요하다. 전통적 학교에서 많은 문제점이 나타나는 것을 생각해 보면 이러한 혁신적인 교육개혁 방안은 아주 바람직한 것으로 보여 진다. 이렇듯 이 책의 기술된 목적적 측면에서 볼 때 긍정적으로 높이 평가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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