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감상문]뷰티플 마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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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뷰티플 마인드의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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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영화는 2002년 2월에 개봉했다. 그 때는 내가 고등학교 3학년이 될 시점이었다. 나는 이 영화가 2004년쯤에 촬영되고 개봉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오래 전에 나온 영화였다. <글래디에이터>에서 멋진 연기와 강렬한 인상을 선보인 러셀 크로우가 주연해서 더 흥미진진한 영화였다. 이 영화에서 러셀 크로우가 맡은 역할은 미국인 존 내쉬 인데 1994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이다. <뷰티플 마인드>는 존 내쉬의 일생을 그린 영화이다.

영화에서 그는 천재 수학자이긴 하지만 남들과는 다른, 좀 이상한 모습을 보이는데 정신분열증으로 오랜 세월을 정신병원에서 보내고 집에 와서도 약물에 의존해서 살아간다. 물론 그 와중에도 자신의 전공분야에 대한 학문적 연구는 계속된다. 하지만 그런 그가 같은 학교에 재직하는 교수들로부터 존경의 뜻으로 만년필들을 받게 되는 영광을 누리고 마침내 노벨상을 수상하게 되는데 과연 무엇이 그로 하여금 고난을 극복하고 큰 결실을 맺게 만들었을까? 영화에서 보면 주인공인 존은 무엇이든지 확실한 증거가 존재하고 과학적으로 증명 가능하며, 눈에 보이는 것만 믿으려 하는 사람이다. 다시 말해 그는 천부적인 재능이 있었지만 너무 이성에만 의존해서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이었다. 그런 삶의 과정에서 정신분열증세가 나타나고 ‘파처’, ‘찰스’ 등등 자신의 눈에만 보이는 인물들과 서로 대립하고 갈등하게 된다. 그의 부인 엘리샤는 정신분열증에 시달리는 불쌍한 존을 ‘사랑’으로써 헌신적으로 치유해 주려고 노력한다. 사랑... 결코 수학공식으로 나눠 떨어지고 증명되는 것이 아니다. 인간이 할 수 있는 차원 높은 정신적 행위랄까? 영화 제목인 <뷰티플 마인드>는 바로 사랑을 뜻하는 것 같다. 사람과 사람이 신뢰하고 의지하게 만드는 정신적인 밑바탕이 될 수 있는 사랑 그 자체이다. 대학시절 친구들이 그에게 무슨 일이 생길 때마다 관심을 가져주고 대화하며 그를 이해해주려고 하는 모습들에서도 ‘사랑’ 의 모습을 느낄 수 있다. 결국 ‘사랑’ 이라는 것은 어떤 이성적인 것들을 더 넓은 범위에서 감싸줄 수 있는 바탕일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끊임없는 관심과 대화, 상호작용 속에서 그의 위대한 업적도 세상에 빛날 수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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