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사랑의 힘
- 최초 등록일
- 2006.06.28
- 최종 저작일
- 20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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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프랑스 고교철학Ⅱ: 인간과 세계』, (삼협종합출판부, 2002.)의 제9장 기억편과 관련하여, 사랑에 관한 정의와 사랑과 결혼의 상관 관계등에 관해 논하였다.
목차
Ⅰ. 사랑은 ‘기억’들의 집합이다. (<제9장 기억>편 과 관련)
Ⅱ. 사랑을 하고 있는 나 vs 사랑을 하고 있지 않는 나
Ⅲ. 사랑과 결혼의 상관관계
본문내용
Ⅰ. 사랑은 ‘기억’들의 집합이다. (<제9장 기억>편 과 관련)
사랑은 기억들 간의 집합체라고 생각한다. 서로 함께했던 기억 혹은 추억들이 모여서 더욱 긴밀한 사랑을 이어갈 수 있는 것이다. 즉 서로의 좋은 추억들이 쌓여서 사랑으로 발전하게 되고, 지속되는 것이라고 본다.
『인간과 세계』안에서, ‘기억’은 하루하루가 지나가 버리는 것에 대한 일종의 복수라고 말한다. 인간의 정신은 지나간 것을 되찾을 수 있고 간직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복수’라는 단어는 반드시 부정적인 의미를 갖는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들의 현재는 추상적인 경계선이 아니라 방금 지나간 과거와 금방 올 미래를 포함하는 지속의 일부이다. 다시 말해, 현재라는 시간의 개념은 멈춰있는 것이 아니다. 지금도 시간은 지나가고 있으며 아주 짧은 시간이라도 과거라는 이름으로 우리의 머릿속에 기억되고 있다. 그래서 하루하루가 지나가 버리는 것에 대한 아쉬움, 후회 등의 감정을 복수라는 표현을 써서 정의한 것이라 생각한다.
이 장(章)이 사랑이라는 개념과 연관되었다고 생각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추억의 고착화’라는 소단원 때문이었다. 이 부분에서, ‘기억은 선택적이다.’라는 정의가 나오는데, 이것을 사랑과 관련지어 생각해보았다. 사랑을 하게 되면, 둘 사이의 행복했던 일도 많겠지만 그에 반하여 좋지 않았던 기억들도 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사랑이 오래 지속되기 위해서는 좋지 않았던 기억들보다는, 서로 즐겁고 좋았던 기억들만 ‘선택적’으로 더 오랜 기간 간직해야 한다. 그렇다고 사랑을 지키기 위해 의식적으로 그래야한다는 것이 아니라, 자신도 모르게 행복했던 기억들이 더 오래 남게 되는 것이다.
책의 내용을 좀 더 살펴보면, 추억의 고착화를 객관적 요인과 주관적 요인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객관적 요인은 대상의 구조에 따라 추억의 고착을 결정하는 것이고, 주관적 요인은 자신의 경험 요소들이 주관적인 요인에 의해서 선택되는 것이라 보았다.
참고 자료
베르제즈 ․ 위스망 공저 / 남기영 옮김, 『프랑스 고교철학Ⅱ: 인간과 세계』, 삼협종합출판부,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