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관객모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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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모독 연극에 대한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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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연극은 극단76단이 1978년에 한국 초연한 이후 정기적으로 재 공연하였으며 올해도 극단 76단에서 관객모독을 공연하고 있다. 작년만 해도 양동근을 주배우로 하므로써 관객모독은 다시 한번 힌트를 치게 되었다. 이 연극은 좁은 무대 위에 네 개의 의자가 있고 잠시 후 관객은 연극이 시작한지도 모른체 남자3명, 여자1명의 연기자를 맞이 하게 된다. 무대와 객석의 구분이 없고, 조명은 무대와 객석을 구분하지도 않고 무대와 객석의 하나인 듯 했다. 그리고 배우들의 표정은 무표정인듯 하면서도 표정이 감미된 모습으로 관객을 응시하면서 대사를 하기 시작한다. 이들의 대사 속에는 각자 특정한 인물의 성격을 구현하지 않으며, 이들이 하는 말을 통해 어떤 하나의 사건이 구체화되지도 않는다. 흔히 말하는 전통적 의미에서의 줄거리도, 인물도, 언어도 부재한다. 갑자기 그들은 관객을 향해 욕을 할 뿐이다. 그들의 욕 속에는 정치, 사회, 사람들을 비판한다. 동시에 관객들은 기존의 연극 틀에 벗어난 이 연극의 형식에 충격을 받고 이들이 행해지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따지게 된다. 즉 관객은 공연을 보면서 감정적으로 받아 들이는게 아니라 이성적으로 연극을 받아 들일 수 있다. 네명의 등장인물을 화려한 의상을 입은 것도 아니고 화려한 액션을 보여 주는것 도 아니다. 그리고 무대장치가 화려한 것도 그리고 특별한 것도 있는게 아니다. 다만 이들은 대사 즉 언어로써 우리에게 놀라움을 준다고 할 수 있다. 즉 이 연극은 언어의 연극이라고 할 수 있다. 소쉬르의 구조주의적 언어관인 “언어란 그것이 사용되는 체계내에서 의미를 가진다”. 그리고 비트겐슈타인의 언어관인 “언어가 외부 현실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언어 속의 세계 그 자체를 보여준다” 를 계승하고 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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