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영화 말아톤을 보고

소개글

영화말아톤을 보고 쓴 감상문입니다..
직업재활을 공부하시는 분들께도 추천합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처음에 이 영화를 보기 전에는 영화에 대한 기대보다는 단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우 조승우의 연기를 기대하면서 영화에 호기심을 가졌다. 사실 처음 이 영화를 보기 전에는 장애인이라는 특수한 상황을 이용하여 억지 눈물을 자아내고 장애인을 비장애인과 다를 바 없이 보아야 하는 당연함과는 반대로 이들 사이에 오히려 보이지 않는 벽을 만들고 장애인을 더욱 사회에서 다른 부류로 격리시키는, 상업적인 수단으로 만드는 영화가 아닌가 하는 반감을 가지고 있었다.
그동안 보아왔던 영화 속에서 대부분 장애인들은 비장애인들과 비교당하며 그들의 상처받은 육체와 정신을 이용하여 억지 눈물을 쏟게 하는 대상이 되어 왔다. 그러한 현실로 인해 이 영화에 대한 기대감 보다는 그동안의 그러한 부류의 영화들을 떠올리며 갖는 의혹과 반감이 훨씬 컷 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117분간의 영화감상을 하면서 나는 진심으로 눈물 흘리고 있었고 진심으로 주인공 초원과 교감하고 있었다.
얼룩말과 초코파이를 좋아하는, 겉보기엔 또래 아이들과 다른 것 하나 없는 귀엽고 사랑스럽기만 한 초원이. 어느날 초원이는 자폐증이라는 청천벽력같은 진단을 받게 되고, 엄마 경숙은 감당할 수 없는 현실 앞에 좌절한다. 그러나 경숙은 초원이가 달리기에 만큼은 정상인보다도 월등한 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발견하고, 달릴 때만큼은 남들과 다르지 않은 아들의 모습에 희망을 갖고 꾸준히 훈련시킨다.
시간이 흘러 어느덧 20살 청년이 된 초원. 그러나 지능은 여전히 5살 수준에 머물고 있다. 모르는 사람 앞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방귀를 뀌어대고, 동생에겐 마치 선생님 대하듯 깍듯이 존댓말을 쓰고, 음악만 나오면 아무데서나 특유의 막춤을 선보이기 일쑤이니, 어딜 가든 초원이가 있는 곳은 시끄러워지기 마련이다. 하는 짓이나 말투는 영락없는 5살 어린애이지만 어린 시절부터 꾸준히 해온 달리기 실력만큼은 여전히 최고이다. 경숙은 자신의 목표를 ‘초원의 마라톤 서브쓰리 달성’으로 정하고 아들의 훈련에만 매달린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