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근대사]조선이 식민지가 된 내부적 요인

소개글

조선이 근대화에 실패한 원인 규명

목차

1. 문제제기
2. 왜 한국은 개항을 일찍 하지 못하였나?
3. 왜 일본은 자주적 근대화에 성공하였나?
4. 왜 유럽에서 근대가 시작되었을까?
5. 왜 조선의 근대국가 건설은 실패하였나?
6. 당시 조선이 살아남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7. 마치며

본문내용

1. 문제제기
현재 한국사에 식민지 침탈에 관한 서술은 ‘일본의 침략과 이에 대한 한국의 저항’이라는 이분법의 대결 구도를 취하고 있다. 이러한 교과서 서술은 반일감정을 고취시키고, 이에 대비해 한국인의 주체적 모습을 각인시키는 데는 일정 정도 기여한 측면이 있으나, ‘왜 조선은 식민지가 되었나’에 대한 인식과 고민은 적었다. 이러한 고민은 단순히 ‘조선은 식민지가 될 수밖에 없었나’라고 묻는 것이 아니다. 당시 조선이 망하게 된 것은 강한 외세의 압력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말할 수도 있다. 그러나 비록, 역사적 결론이 강한 외부적 요인으로 인해 나라가 멸망했다고 하더라도, 이는 어떤 대답도 해 주지 않으며, 어쩌면 책임회피인지도 모르겠다. 이에 반해 문제를 내부적 요인으로 옮긴다면 ‘우리가 식민지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했는가’에 대한 답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이것이 중요한 이유는 이를 통해 현재 한국이 처해있는 역사적 상황을 생각해보고, 이러한 국내, 국외 정세 하에 한국인은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으로 이어진다는 데 있다. 이 글에서는 조선이 식민지가 된 여러 요인들 중 내부의 문제를 고찰해 보고자 한다.

2. 왜 한국은 개항을 일찍 하지 못하였나?
우리나라는 처음부터 폐쇄적인 사회는 아니었다. 통일신라시기에는 고대 동서를 이어준 실크로드의 동쪽 끝이 경주였다. 예로 고분에서 출토된 서역산 유리잔 등을 경주 박물관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리고 고려시대 또한 개방적인 사회라서 오늘날까지도 대한민국은 ‘고려(Korea)`로 불린다. 그러나 조선의 성립 이후 유교 윤리가 강화됨에 따라, 자유분방했던 이전의 모습은 점차 폐쇄적이고 정적으로 바뀌었고, 특히 조선 중기 이후, 그간 문화적 열등족속으로 취급해 오던 청조가 중국대륙을 지배하자 진정한 중화문명의 계승자는 오직 조선밖에 없다는 생각을 하였다. 그리하여 조선은 소중화를 자처하면서 외부세계와의 문화교류를 단절했으며, 이후 개항을 일찍 하지 못한 이유가 되었다는 생각을 한다.

참고 자료

허동현. 『일본이 진실로 강하더냐: 근대의 길목에 선 조선의 선택』. 당대, 1999.
이덕주 지음. 『조선은 왜 일본의 식민지가 되었는가: 새로운 시각 분석, 일백년전 ‘조선멸망기’』. 에디터, 2002.
역사학연구소 지음. 『함께 보는 한국근현대사』. 서해문집,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