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사회 변동 과정을 총체적으로 분석하여 요약한 내용입니다.
목차
1. 마르크스: 사회구성체와 계급투쟁
(1) 사회구성체와 계급투쟁
(2) 계급투쟁과 역사의 ‘진보’
2. 브로델: ‘집합들의 집합’과 ‘국면’
(1) 사회, ‘집합들의 집합’
(2) 시공간의 변증법과 ‘국면’
3. 비교: 역사적 시간성의 문제
참고문헌
본문내용
1. 마르크스: 사회구성체와 계급투쟁
(1) 사회구성체와 계급투쟁
마르크스의 생산력과 생산관계의 변증법에 대한 정식이 [자본론]에서의 ‘이상적 평균’으로서의 자본주의적 생산양식에 대한 잉여가치론에 입각한 분석을 통해서만 그 이론적 의미를 획득할 수 있었다면, 마찬가지로 그의 사회구성체론은 시공간적으로 제한된 구체적인 한 사회적 단위의 구조적 변동과정에 대한 적실성있는 분석을 통해서만 그 의미를 획득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서는 [루이 보나빠르트의 브뤼메르18일](이하 [브뤼메르18일])을 중심으로, 19세기 중반의 프랑스 사회구성체에 대한 마르크스의 분석의 실례를 검토함으로써 마르크스의 사회구성체와 계급투쟁에 대한 분석의 방법론을 살펴보고자 한다.
마르크스에 의하면 이 시기(1848년 2월 24일--1851년 12월)는 크게 세 개의 정치적 국면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번째 시기(48년 2월 24일--5월 4일)는 이른바 ‘2월혁명 시기’로서 루이 필립의 타도(2월 24일)에서 제헌의회 소집(5월 4일)까지를 포함한다. 이 시기는 네 개의 혁명 성공 세력들--왕조적 반대파, 공화파 부르조아지, 민주공화파 쁘띠부르조아지 및 사회민주주의 노동자들-- 간의 정부내 세력 확보 투쟁으로 특징지워진다.
두번째 시기(48년 5월 4일--49년 5월 28일)는 공화국 건립 및 제헌국민의회 시기, 즉 부르조아 공화국 시기이다. ‘5.15사건’으로 프롤레타리아트 세력은 정권에서 축출되고 파리 프롤레타리아트이 ‘6월 봉기’를 일으켜 고립적으로 투쟁한다. 부르조아 공화국 편에는 금융귀족, 산업부르조아지, 중간계급, 쁘띠부르조아, 군대, 기동방위대로 조직된 룸펜프롤레타리아트, 지적인 계몽가, 성직자, 그리고 농촌주민들이 가담한다. “모든 당파들과 계급들은 무정부주의, 사회주의, 공산주의의 당파인 프롤레타리아트계급에 대항하여 질서파로 결집하였다.”
세번째 시기(49년 5월 28일--51년 12월 2일)는 의회가 강제해산될 때까지의 제헌공화정 및 입법국민의회 시기이다. 보통선거를 통한 대통령선거에서 보나빠르트가 승리함으로써 의회주의 체제 및 부르조아지 지배가 마침내 소멸되고 보나빠르티즘에 의한 통치가 시작된다.
이처럼 이 저작은 전인민의 의지에 의해 이루어진 2월혁명의 왕정 타도가 계급 간의 격렬한 정치적 투쟁과정을 통하여 결국 혁명의 모든 성과들을 무화시키는 보나빠르티즘으로 역류해가는 극히 모순적인 결과를 낳게 되는 정치적 격동의 과정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참고 자료
필립 아브람즈 저, 신용하 외 역(1986), “역사사회학”, 문학과지성사.
Louis Althusser(1977), "Contradiction and Overdetermination", For Marx, Trans. by Ben Brewster, NLB, (국역: 고길환·이화숙 역, [마르크스를 위하여], 백의, 1990.)
Friedrich Engels (1845), "Die deutsche Ideologie", MEW, Band 3, Dietz Verlag Berlin, 1983 (국역: [독일이데올로기I], 김대웅 역, 두레, 1989).
Friedrich Engels (1848), "Manifest der Kommunistischen Partei", MEW, Band 4, Dietz Verlag Berlin, 1987 (국역: “공산당선언”, [마르크스·엥겔스 저작선], 김재기 편역, 거름, 1988).
------- (1850), "Die Klassenkampfe in Frankreich 1848 bis 1850", MEW, Band 7, Dietz Verlag Berlin, 1982 (국역: [프랑스에서의 계급투쟁], 태백, 1987).
------- (1847), "Das Elend der Philosophie", MEW, Band 4, Dietz Verlag Berlin, 1987 (국역: [철학의 빈곤], 강민철·김진영 역, 아침, 19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