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냉정과 열정 사이 소설과 영화 분석

소개글

소설 냉정과 열정사이를 영화화 했을 때 어떻게 달라졌는지
알아보고 영상매체로 변환되었을때의 효과와 인물 분석을
시도하였습니다.

목차

1. 냉정과 열정 사이-Blu & Rosso
2. 소설 속의 쥰세이와 영화 속의 쥰세이
3. 소설 속의 아오이와 영화 속의 아오이
4. 왜 다시 만날 수밖에 없는가?
5. 소설과 영화의 스토리 차이
6. 감각적 영상으로서의 영화
7. 첫사랑에 대한 판타지

본문내용

냉정과 열정 사이-Blu & Rosso

이탈리아어로 Rosso는 빨간색(red), Blu는 파란색(blue)을 의미한다. Blu는 쥰세이의 이야기이며, Rosso는 아오이의 이야기이다. 그러나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Blu가 냉정을, Rosso가 열정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이를테면 쥰세이나 아오이 둘 다 열정적이라던지 냉정한 인물로 단정 짓기는 곤란한, 오히려 평면적 인물에 가깝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냉정과 열정사이라는 의미는 인물의 성격에 대입시켜 생각하기보다는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냉정과 열정이 혼합되어 있는 사랑에 관한 이야기라고 봐야 할 것이다.

소설 속의 쥰세이와 영화 속의 쥰세이

쥰세이의 직업은 미술품복원사이다. 미술품복원사라는 직업은 과거의 미술품들을 원형 그대로 복원시키는 작업으로 예술가는 아니다. 화가인 쥰세이의 할아버지가 말했듯 쥰세이 또한 예술가로서의 자질은 충분하다고 여기지만 굳이 쥰세이는 기술자에 속하는 복원사를 택한다.

복원 일에서 삶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었던 것은,
그것이 잃어버린 시간을 돌이키는 세계에서 유일한 직업이라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 쥰세이의 독백 중에서...

쥰세이의 독백 속에서 그의 과거지향적인 성향을 볼 수 있다. 과거로만 가는 피렌체에서 과거를 복원하는 그는 과거 속에 사는 인물이다. 어찌 보면 그가 굳이 복원사의 길을 택한 것은 아오이와의 일로 인해 죄책감을 느끼고 그 때로 다시 돌아가고, 재생하고자 하는 그의 의지 때문일 것이다. 쥰세이는 아오이의 기억처럼 열정적이거나 활동적인 사람은 아니다. 때로는 소심하기도 하고 상처받는 인간이다. 그러나 영화에서 Blu 위주로 이야기 전개를 해나간 것은 아오이에 비해 쥰세이의 미술복원사라는 직업이나 활동에서 오는 에피소드가 더 영화적 요소로 적합했기 때문이다. 조반나 선생과 복원 이야기, 피렌체와 밀라노, 도쿄를 드나드는 공간적인 범위도 밀라노에 한정되어 있는 아오이보다 더 흥미롭다. 영화 속의 쥰세이는 소설 속의 이미지와 매우 흡사하다. 쥰세이 역의 타케노우치 유타카는 소설로 상상했던 쥰세이의 모습 그대로였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