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일본영화 "아무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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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영화 “아무도 모른다”는 다음과 같은 문구로 영화의 시작을 알린다. “이 영화는 도쿄에서 실제로 있었던 사건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그러나 이야기의 세부사항과 등장인물의 심리묘사는 픽션이다.” 즉 이 영화는 실제로 일어났던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것이다.
어떤 여자가 아이들을 데리고 살고 있다가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 아이들을 버리고 떠나 버렸다. 남겨진 아이들은 부모의 무관심 속에서 힘들게 살게 되었는데, 그러던 중에 어린 꼬마 여자애가 사망했다. 그런데 이러한 일들에 대해서 영화의 제목처럼 누구도 알지 못했다. 즉 누구도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는 것이 실제로 일어났던 일이며 또한 영화의 전체적인 줄거리 이다.
일본의 사회문제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구체적으로 영화에 담겨진 문제로는 왕따 문제, 부모에게 버림받은 아이들 문제 등이 있다. 이 영화는 이러한 문제들에 대한 심각성을 얘기하기 보다는 오히려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는 사회에 대한 비판의식을 담고 있는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 즉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여러 가지 사회문제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그러한 문제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지 않는 사회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는 느낌이다. 실제로 영화의 내용 속에는 일본 사회가 이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대처했는가 하는 것은 나오지 않는다.
이 영화에 표현된 일본사회의 문제는 비단 그들만이 겪고 있는 문제는 아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사회 에서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우리나라 에서도 왕따를 당하는 아이들 혹은 부모에게 버림 받은 아이들을 비롯해서 여러 가지 문제들이 있지만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 우리사회가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있는가를 생각해 보면 쉽게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이유가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점점 황폐화 되어가고 있는 우리들의 삶에 대해서 한번 쯤 되돌아보게 만든다는 것이 이 영화의 의미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참고 자료

일본영화 "아무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