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철학]삶과 온생명
- 최초 등록일
- 2006.06.13
- 최종 저작일
- 20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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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생명의 시작과 성장
온생명, 낱생명, 보생명
온생명의 `의식`을 가능하게 하는 인간
새로운 생명가치관
반론
단위의 문제
온생명과 가이아
본문내용
생명의 시작과 성장
사실 현대 과학으로 추적해 나가 보면 이 생명이 언제 어떻게 시작되었나 하는 것을 대략 알 수가 있다. 대략 35억 년 전에, 아주 쉽게 얘기하면, 초보적인 세포 한 개가 우연히 생겨났다. 그런데 그 세포는 어떤 성질이 있느냐? 잠시 존속하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면 엔트로피 법칙에 의해 곧 깨어져 없어지게 되어 있다. 그런데 이렇게 없어지기는 하지만 그것이 어떤 기능을 가지고 있는고 하니, 태양과 지구라는 여건 아래서는 자기와 비슷한 걸 만드는데 영향을 미치는 그러한 기능을 가지고 있어서, 자기가 없어지기 전에 최소한 자기와 비슷한 것이 하나 이상 만들어질 수 있도록 영양을 끼친다고 하면, 그러면 어떻게 되겠는가? 하나가 생기고 그 하나가 미처 없어지기 전에 또 하나가 생기는 것이다. 그런데 새로 만들어진 것 또한 처음 걸 그대로 본받았기 때문에 이것 역시 그런 기능을 가지게 된다. 그러면 다시 또 이것이 없어지기 전에 새로운 것이 또 생기고, 이렇게 계속 이어나가게 된다. 여기서 이런 기능을 지니게 될 물리적 특성을 우리가 `정보`라고 부른다. 이런 식으로 대를 이어 정보가 전해지면서 생명이 존속해 나가게 된다.
이것이 우리 지구 생명의 최초의 상황이다. 그런 여건이 대략 35억 년 전에 만들어졌다. 그렇게 만들어진 것이 둘이 되고, 넷이 되면서 물론 중간 중간 변화되기도 하고 단절된 것도 많지만, 그래도 역시 살아남은 것이 계속 있어서 35억년 간 지금까지 계속 이어져 왔다. 이것이 바로 우리들한테까지 내려왔다. 여기 모든 분이 그걸 거꾸로 추적해 볼 수가 있다. 추적을 해 보면 결국 하나로 가게 되는데, 그 가운데에 한번도 단절이 없었다. 단절이 있었다면 우리가 여기 존재치 않는다. 35억 년 동안 죽 한번도 끊이지 않고 여기까지 왔다는 것은 또한 놀랄 만한 일이다. 그리고 이것은 각자 고립적으로 있는 게 아니라 서로간에 연결을 가지면서 존재한다. 그러니까 사람은 다른 생물체가 만들어주는 영양을 먹음으로써 살게 되고, 이것이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생태계라는 모습으로 상호의존하고 있지만, 그뿐이 아니고 과거로 올라가면 정보를 전부 공유했다. 한 조상에서 나온 것이다.
그러면 이 전체라는 것을 우리가 어떻게 봐야 될까? 이것이 우리 각각의 사람 모습하고 굉장히 비슷하다. 사람도 하나의 세포에서 출발하는데, 둘, 넷, 여덟이 되면서 수십 년이 지나 지금 내 몸을 이루게 되었는데, 나는 지금 그 초기의 세포를 안 가지고 있다. 그 당시의 세포들은 이미 다 없어졌지만 여전히 그때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나라고 부른다. 세포라든가 나를 구성하고 있는 물질들을 보면 10년 전의 나하고 전혀 다르지만 10년 전에도 나고, 지금도 나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