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사]로버트 인디애나 전을 다녀와서
- 최초 등록일
- 2006.06.12
- 최종 저작일
- 20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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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서양미술의 이해 에서 미술관 관람 과제로 제출한 리포트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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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전시관 안에는 일단 숫자들로 가득했다.8,6,9, 등등...8은 작가에게 있어서 어머니를 상징하는데 8월에 태어나시고 돌아가시는 등의 이유에서이고,6은 6월에 태어나시고 66이라는 로고를 가진 회사를 다녔던 아버지를 상징한다 하였다. 솔직히 처음에 숫자 작품을 접하였을 때 친구와 키득키득 웃기만 했다. 단순히 그런 의미라는 것이 황당하였고, 큰 숫자 몇 개로 이루어진 그림이 조금은 부족해 보인다는 느낌마저 들었다. 하지만 조금씩 더 보아갈수록 단순하지만 독특하다고 생각했다. 작가는 자신의 생을 전부 숫자로 기억하는 듯 했다.유년시절 형편이 좋지 못해 이사를 여러 번 다녔는데, 그 집들에 하나하나 숫자를 부여하고, 심지어 고속도로 번호까지 기억의 일부로 만들다니.
또 대중 스타 ‘마릴린 먼로’를 그래픽 디자인처럼 그려놓은 몇 개의 비슷한 그림들이 있었는데, 작가는 마릴린 먼로를 자신과 동일시해서 그렸다 한다. 자신과 같은 해에 태어났고, 유명세를 타자 개명한 점이 닮아서라했다. 단지 그런 점뿐만 아니라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로 세상을 놀라게 하고 자유롭게 표현하며, 거침없이 드러냄이 어쩐지 더 닮은 것 같아 보였다.
‘EAT’, ‘DIE’등의 글자로 가득 찬 돛대는 지금까지의 것들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었다. 그동안의 것들이 차갑고 정형화되게 보였다면 진짜 돛대를 툭 잘라 거친 글씨체로 표면에 새긴 이것들은 좀 더 따뜻하고 인간적이여 보였다. 이 단어들의 의미는 또 작가의 추억에 담겨져 있는데,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직전에 ‘Did you eat something?’, 즉 뭐 좀 먹었냐고 물어보시곤 바로 돌아가셨으며 아버지도 식사 후에 바로 돌아가셨다고 해서 특별해졌다고 하며, ‘먹다’, ‘죽다’라는 단어의 고유한 의미가 인간에게 일어나게 하는 갖가지 본능적 연상을 주게 하는 것이라 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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