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교육의 목적과 난점- 16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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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의 목적과 난점
16장. 지식의 구조와 지식의 형식 을 읽고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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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저자가 ‘교과의 의미’라는 주제를 다루게 된 이유는 저자가 번역한 책 두 권이 이 문제와 관련되기 때문이다. 한 권은 브루너의 <교육의 과정>이고, 또 한 권은 피터즈가 쓴 <윤리학과 교육>이다. 브루너의 <교육의 과정>에는 교과를 규정하는 용어로 ‘지식의 구조’라는 용어가 사용되고 있고, 피터즈의 <윤리학과 교육>에는 ‘지식의 형식’이라는 용어가 사용되고 있다. 이렇듯, 브루너와 피터즈의 책은 오늘날 우리 주위의 사람들이 알고 있고 또 광범위하게 합의를 보고 있는 교과의 의미와는 다르게 규정하고 있다. 이 두 책에서는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그런 의미에서의 ‘살아가는 데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교과의 의미를 그릇되게 파악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다른 각도에서 교과의 의미를 올바르게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식의 구조’와 ‘지식의 형식’의 의미를 자세하게 설명하기 위해선 ‘구조’와 ‘형식’이라는 말 사이의 묘한 의미상의 관련을 알아야 한다. 구조나 형식은 모두 ‘보는 것’, 즉 시각과 관계가 있다. 사물을 볼 때 우리는 그 사물의 구조나 형식을 보는 것인데, 여기에서 구조나 형식은 그 사물에서 파악되는 대상을 말한다. 또한, 플라톤의 ‘이데아’의 번역어로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은 심각한 양자 사이의 관련을 암시한다고 할 수 있다.
‘지식의 구조’ 라는 말은 그야말로 ‘지식’이 갖는 구조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개별적인 학문의 구조 또는 개별적인 교과의 구조를 일반적으로 지칭하는 이름이다. 그리고 저자가 보기엔 ‘지식의 구조’가 지식의 최첨단에서 일하는 학자들과 학교에서 공부하는 학생들 사이, 또는 다른 말로 고등지식과 초등지식 사이의 간극을 좁혀 준다는 데서 찾아 볼 수 있다. 이 점은 또한 교과를 ‘지식의 구조’가 아닌 다른 것으로 생각하는 데서 빚어지는 불행한 사태가 어떤 것인가를 암시해 준다. 고등지식과 초등지식 사이의 간극이 커지는 사태는 교과를 가르치고 배우는 사태로서 바람직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물리학을 공부하는 초등학교 3학년 학생과 물리학자가 동일한 일을 한다면, 물리학을 배울 때 초등학교 3학년 학생이 배우는 것은 바로 물리학이다. 브루너는 이것을 ‘물리학의 구조’라고 불렀다. 즉, 물리학자들이 공부하는 내용으로서의 물리학을 물리학의 구조라고 하는 것이다. ‘구조’라는 말을 덧붙인 것은 물리학자가 공부하는 내용으로서의 물리학의 특징을 한층 더 분명히 하기 위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구조를 이룬다는 뜻은 물리학의 하나의 총체로서의 지식을 이루고 있다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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