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사]신라의 불국정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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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의 불국 정토, 불국사의 아름다움과 불교교리 상징성의 실현을 느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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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문화유산 답사를 하고 느낀 점을 쓰라는 교수님의 답사 레포트에 무척이나 기뻤다. 평소에도 경주에 가서 답사를 하고 싶었지만 같이 갈 사람과 어떠한 이유도 생기지 않아서 망설였었는데 이렇게 갈 이유가 생겼으니 말이다. 문화유산의 아름다움과 신기함에 동의하는 친구와 함께여서 더욱 기뻤다. 그리하여 우리는 바쁜 축제 후의 시간을 이용하여 가기로 했다. 그래서 20일에 가기로 약속했다. 친구가 다행히 경주의 안강에 살아서 불국사 가는 버스편 등을 알고 있어서 답사를 덜 헤맬 수 있었다.
사실은 통근기차를 타고 오전에 일찍 가기로 되어있었으나 나의 지각병이 고쳐지지 못해 놓치고 무궁화호 열차를 타고 안강역에서 내려서 좌석 버스를 타고 불국사에 2시 약간 넘어서야 도착하였다.
어렸을 때 다 합쳐서 3번 정도 불국사를 다녀왔지만 그 당시 불국사와 경내를 이해하기에는 너무 어려서 상당히 지루했던 기억밖에 남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는 신라인의 불국사에 대한 애착과 위대함을 알고 있는 상태라 불국사가 다시 보일 것이라 생각되어 무척이나 흥분되었다.
우선 표를 끊고 들어가려고 하니 처음부터 눈여겨 볼 것이 서 있었다. “불국사”라는 현판이 걸려있는 일주문이었다. 일주문이란 기둥이 한 줄로 되어 있는 데서 유래된 말이다. 기둥을 세우고 그 위에 지붕을 얹는 일반적인 가옥 형태와는 달리 일직선상의 두 기둥 위에 지붕을 얹는 독특한 형식을 갖추고 있다고 하는데 사실 잘 모르겠다. 사찰에 들어가는 첫 번째 문을 독특한 양식으로 세운 것은 일심(一心)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한다. 신성한 가람에 들어서기 전에 세속의 번뇌를 불법의 청량수로 말끔히 씻고 일심으로 진리의 세계로 향하라는, 사찰 금당(金堂)에 안치된 부처님의 경지를 향하여 나아가는 수행자는 먼저 지극한 일심으로 부처님과 진리를 생각하며 이 문을 통과해야 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고 한다. 조사 해본 바에 의하면 이러한데 다른 곳의 문들을 본 경험이 없고 그에 대한 건축적 지식이 없어서 이 심오한 의미를 이해할 수 없어 안타까울 뿐이었다. 나의 무식함에 안타까워 할 수밖에.

참고 자료

나의 문화유산답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