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론]판다의 엄지
- 최초 등록일
- 2006.06.01
- 최종 저작일
- 20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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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판다의 엄지”는 진화생물학자인 스티븐 제이 굴드가 이제까지 ‘내추럴 히스토리’ 에 연재한 에세이들을 총 31장으로 구성하여 엮은 책이다. 교수님이 읽으라고 권하신 많은 책들 중에 내가 단번에 이 책을 고른 이유는 내가 팬더를 좋아하기에 단순이 제목에서 오는 친근감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판다의 손가락의 구조, 여성과 남성의 뇌의 크기, 태어나기 전에 죽는 진드기, 미키마우스의 신체적 조건 등 전에는 관심조차 두고 있지 않았던 다양한 주제들에 대해 알게 되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책을 골랐다는 생각에 뿌듯함도 느꼈다. 솔직히 나에게는 과학과 생물, 특히 진화론이라는 주제가 매우 생소하였고, 그래서 책을 읽기 전에 걱정이 앞섰다. 책에도 전문적인 용어가 가끔 나와 읽는데 어려움을 느끼곤 하였지만 다행히도 저자가 생물학 비 전공자에게도 흥미를 끌 만한 참신한 주제들로 이야기를 풀어나간 듯싶어 쉽게 책에 집중을 하며 읽을 수 있었다. 또한 저자가 소위 ‘가진 자’들을 비판하며 남녀차별과 인종주의를 경멸하는 내용에서 크게 공감을 할 수 있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판다의 엄지”는 진화생물학자인 스티븐 제이 굴드가 이제까지 ‘내추럴 히스토리’ 에 연재한 에세이들을 총 31장으로 구성하여 엮은 책이다. 교수님이 읽으라고 권하신 많은 책들 중에 내가 단번에 이 책을 고른 이유는 내가 팬더를 좋아하기에 단순이 제목에서 오는 친근감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판다의 손가락의 구조, 여성과 남성의 뇌의 크기, 태어나기 전에 죽는 진드기, 미키마우스의 신체적 조건 등 전에는 관심조차 두고 있지 않았던 다양한 주제들에 대해 알게 되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책을 골랐다는 생각에 뿌듯함도 느꼈다. 솔직히 나에게는 과학과 생물, 특히 진화론이라는 주제가 매우 생소하였고, 그래서 책을 읽기 전에 걱정이 앞섰다. 책에도 전문적인 용어가 가끔 나와 읽는데 어려움을 느끼곤 하였지만 다행히도 저자가 생물학 비 전공자에게도 흥미를 끌 만한 참신한 주제들로 이야기를 풀어나간 듯싶어 쉽게 책에 집중을 하며 읽을 수 있었다. 또한 저자가 소위 ‘가진 자’들을 비판하며 남녀차별과 인종주의를 경멸하는 내용에서 크게 공감을 할 수 있었다.
진화의 사전적 의미는 ‘생물이 오랜 동안에 걸쳐 조금씩 변화하여 보다 복잡하고 우수한 종류의 것으로 되어 가는 일’ 이다. 흔히 이 사전적 정의와 같이 ‘진화’ 라 하면 이전의 것 보다는 조금 더 발전 된 무엇인가로 변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말이 생물학적인 개념에서만 쓰이는 것은 아니기에 나도 무엇이 ‘진화’한다고 하면 더욱 더 발전된 방향으로 나아가고 주어진 환경에서 최상의 형태로 존재한다고 어렴풋이 생각했을 뿐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 스티븐 제이 굴드는 우리가 평소에 알고 있던 ‘진화’의 개념을 다시 정리해 새로운 정의를 내린다. 그는 흔히 알려져 있는 진화의 의미를 비판하고 이제껏 진화론에 관해 우리가 생각했던 오해들을 흥미로운 생물학적 논거를 펼침으로써 하나 둘씩 풀어나갔다. 그는 자연은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다양하기 때문에 진화는 다양성을 추구하며 여러 가지 수준에서 진행된다는 ‘단속 평형’ 모형을 주장하였다. 그는 이러한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다양한 예를 제시했는데, 이 책이 제목이자 가장 흥미로운 주제였던 판다의 엄지에 대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판다의 엄지는 판다가 대나무의 단단한 껍질을 벗겨서 판다가 먹기 좋은 대나무가 되게 만들 때 쓰는 돌출된 뼈를 말하는데, 여기서 놀라운 사실은 판다에게는 이 엄지손가락 말고도 다른 손가락이 5개나 더 있다는 것이다. 이 판다의 엄지는 해부학적으로는 실제 손가락이 아니라고 알려져 있지만 이 엄지손가락은 기민하게 움직일 수 있게 해 주는 근육까지 가지고 있어서 판다는 이로 인해 양손으로 대나무 줄기를 쥐고, 엄지손가락과 나머지 손가락들 사이로 줄기를 통과시켜 잎을 떼낸다. 손을 자유로이 사용하고 도구를 사용할 수 있는 동물은 인간뿐이라고 생각하였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판다 또한 엄지손가락을 도구처럼 민첩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에 신기함을 느꼈다. 여기서 주목할 만한 사실은 판다의 엄지가 이렇게 발달 한 것은 미리 예측되고 계획된 것이 아니었으며 단지 우연적인 것으로 굴드의 ‘단속 평형론’ 과 부합한다는 것이다. 내 생각에는 이러한 굴드의 의견이 진화론이라는 학문에 재미를 더해주는 것 같다. 생물의 진화가 항상 더 긍정적인 방향이 아니라 다원적으로, 예견되지 않고 우연적으로 지속된다는 그의 이론은 우리가 한번 깊이 생각해 봐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 책에는 제목이자 제일 첫 파트인 ‘판다의 엄지’ 말고도 흥미로운 부분들이 많았는데, 특히 ‘미키 마우스에게 보내는 생물학적 경의’ 는 제목부터 모두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한 부분이었다. 스티븐 제이 굴드는 보통사람이라면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지나쳤을 미키 마우스의 변화과정을 관찰하고 그것을 유아와 비교하였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디즈니 만화가들은 자연계에서 볼 수 있는 진화과정을 미키 마우스에 대입하여 그의 모습을 서서히 변화시켰다. 그는 미키 마우스의 변화 과정을 3단계로 나누어 처음에 미키 마우스는 비교적 어른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데 비해 마지막 단계의 미키 마우스는 눈과 머리가 상대적으로 커진 아이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으며 점점 성격도 온순해져 갔다고 설명하였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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