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감상문]마시멜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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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무렵 이었을 것이다. 그때 한참 유행하던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순간의 선택으로 달라지는 결과를 드라마틱하게 구성하여 보여주었던 프로그램이 있었다. 순간의 선택으로 한 사람의 운명이 송두리째 바뀔 수 있는 타이밍의 순간을 보고 있노라면 나도 극중 인물 속에 동화되어 선택의 기로에서 함께 고민하고 긴장한 두 손에 땀을 쥐었었다.

그리고 이것은 그 후 나로 하여금 어느 선택의 순간에 있을 때 두 갈래를 들어 결과를 예측하게 한다. ‘만약 이것을 선택한다면 나는 어떤 결과를 갖게 될까’. 라는 그 생각 앞에 행동은 더 조심스러워지고 자제하는 법을 터득하게 된다. 하나의 선택으로 나에게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행동하는 것을 깨닫는 것이다.
‘마시멜로 이야기’속에 등장하는 조나단의 선택이 그러했다. 어린 시절 마시멜로를 참지 못하고 먹었다면 래리의 입장에 있는 조나단이 되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순간의 선택과 참을성은 한 사람으로 하여금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어마어마한 결과를 낳게 한다. 한 번의 날개 짓에 지구 반대편에서는 폭풍이 일어난다는 나비효과와 비슷할까.

이 책을 읽음으로써 나도 경제적으로 내 앞날을 계획하고 바라보는 각오를 갖게 되었다. 욕심이(욕심이 많으니 마시멜로 두 개를 먹기 위해 잘 참을 수는 있으나 꾸준한 실천력이 무너지기 쉽다, 특히 나 같은 경우는 말이다)많은 나에게는 효율적인 계획과 실천은 엄청나게 큰 이득을 가져다 준다. 이것을 알고 있음에도 실천이 부족한 단점이 따르는데 결정적으로 마시멜로 이야기는 그런 점을 바로 보게 해 주고 앞으로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 지 정확하게 알려주고 있었다.

오늘 보다 더 특별한 내일을 만들기 위한 지금 이 순간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지독한 잔소리보다 몇 곱절이나 효과적인 교훈서가 되어준다. 요즘 마시멜로 이야기와 같이 등장하는 많은 교훈서들은 예전처럼 교과서적인 내용을 전달하지 않아 좋다. 적당히 긴장할 수 있게 하며 자기 자신을 돌아보도록 어느 독자가 읽던 그 시선을 맞추고 호흡을 맞춰주는 장점이 있다. 성공한 자로 나보다 위에 위치한다는 자세가 아니라 함께 시선을 맞추고 걸어가주는 나만의 멘토(mentor) 같은 존재 말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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