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삼별초의 제주항전에 대하여
- 최초 등록일
- 2006.05.24
- 최종 저작일
- 20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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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서론: 삼별초의 제주항전에 대한 이해
Ⅱ. 제주 거점 삼별초의 활동
Ⅲ. 삼별초의 최후 반몽항전
Ⅳ. 삼별초 제주 항전의 성격
Ⅴ. 삼별초와 제주민
Ⅵ. 결론: 제주 삼별초의 몰락은 반몽세력 집단의 몰락이다.
본문내용
서론
1270년(원종 11) 몽고에의 복속을 반대하여 봉기한 삼별초의 반몽 세력은 서남해안의 도서 진도에 거점을 정하고 40년 반몽항쟁의 전통을 계승하였다. 이들은 고려의 정통 정부를 자처하고, 일본에 대해서는 사신을 보내기까지 하였다. 주로 전라, 경상도의 남해 연해 지역과 연안 도서를 세력권으로 확보하여 몽고군과 개경 측에 맞선 진도의 삼별초정권은 여러 차례 몽고군을 격파하고 본토의 여러 지역에서는 이들에 호응하는 세력이 봉기하는 등 점차 그 기반이 다져지는 것 같았다.
그러나 진도에 항전의 거점을 구축한 지 1년 만인 이듬해 1271년 5월 몽고 및 개경군의 치밀한 공세에 진도가 함락 당하였고, 이때 진도를 탈출한 이들 삼별초 반몽세력의 일부는 제주에 새로운 거점을 설정하고 항전을 지속하게 된다. 이들 제주 삼별초 세력은 이후 1273년(원종 14)에 이르는 3년 동안 해상세력으로서 활동을 전개하게 된다.
제주는 본토에서 멀리 떨어진 大洋上에 위치하는 데다 역사적으로도 독립성이 강하였던 지역이다. 더욱이 몽고가 중점 추진중인 향후의 정복 전쟁에 있어서 제주가 고려․남송․일본 3국의 연결점이라는 데서 특별한 지리적 의의가 주목되는 곳이기도 하였다. 이 때문에 몽고는 삼별초 봉기 이전 이미 수차에 걸쳐 제주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고 삼별초의 평정을 결정하였다. 이 장은 진도 항전에 대한 숙고로서 이들 삼별초 반몽세력의 제주도 항전에 대하여 그 전말을 정리 검토하고자 한다. 삼별초의 항전은 일차적으로 그 대상이 고려의 본토 혹은 개경정부였고 이 점에 있어서 반개경적이라는 정치성을 갖는 것이었다. 그러나 실제 개경정부를 조정한 것은 몽고였고 더욱이 삼별초의 항전에 대한 여몽군의 군사작전은 몽고 측의 직접적 지휘하에 이루어졌기 때문에 그 성격은 기본적으로 침략세력에 대한 반몽항전으로 규정하게 된다.
삼별초의 제주 항전에 대해서는 기왕의 삼별초 항전 관련 연구에서 다루어진 바 있지만 전체적 사건 전개와 관련된 정리이기 때문에 다소 미흡한 느낌이 없지 않다. 여기서는 제주에서의 삼별초 항전을 독립적 논고로서 정리하면서 특히 삼별초 반몽항전의 성격 변화라는 점에 초점을 두면서 그 경과를 고찰하고자하며, 아울러 외부에서 유입된 삼별초 집단과 제주민과의 관계 등에 대해서도 언급함으로써 제주 삼별초의 성격 문제를 추구하고자 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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