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귀주대첩당일의 고려병사의 하루

소개글

귀주대첩당일 강감찬휘하 부대에 있던 고려군의 하루를 병사하나를
가상으로 만들어서 써보았습니다. 많은 고증을 거쳐서 썼기 때문에
신빙성 있는 자료입니다. 주인공이 일어나서 귀주대첩을 겪고
마지막에 죽는 순간까지 상세히 소설형식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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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모두 일어나라~~!! ”
여기는 귀주성 안 고려군 막사 중 한 곳, 대정(隊正)의 목소리가 조용한 고려군 막사에 울려 퍼졌다. 대망의 1019년 2월 2일(현종10년) 아침이 밝았다. 병사들이 하나 둘씩 막사 밖으로 나와서 지친 몸을 이끌고 오늘 있을 전쟁을 준비한다. 계속되는 싸움으로 몸은 지쳐있지만 오늘은 중요한 결전을 앞두고 있는 날이기에 병사들의 머리 속은 긴장과 무서움, 한편으로는 전쟁의 막바지라는 기쁨 등으로 뒤섞여 있다. 시끌벅적한 막사에서 병사들이 갑옷을 입고 눈꼽을 떼는 동안 막사 한 구석에는 ‘임수(任守)’가 깊은 생각에 잠겨 있다.
임수는 본디 경상남도 진주태생이다. 진주 수곡현에 살고 있으며 평범한 농민이다. 그리고 그 농민은 한 여자의 남편이며 4명 아이들의 아버지이다. 수곡에서 태어나서 수곡을 벗어난 적이 없으며 지금의 아내도 바로 옆 현에서 얻었다. 임수의 부모님은 형님이 모시고 있으며 임수는 아내의 어머니인 장모님을 모시고 살고 있다.
몇 년 전부터 계속 거란 오랑캐의 침략으로 먹고살기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서경과 개경에는 거란군의 침입과 약탈 등으로 농토가 황폐해지고 백성들은 거란군에게 잡혀가고 산으로 도망가고 해서 도저히 살수가 없다는 소리도 들린다. 그래도 여기 경상도는 좀 나은 편이다. 거란군이 다행히 이쪽까지는 내려오지 않았지만 나라가 원체 어지러우니 걱정이다.
계속되는 전쟁으로 쓸만한 남자들은 모두 병사로 끌려가는데 나라에서는 곡식을 내놓으라고 난리다. 가뜩이나 남자들이 없어서 농사짓기가 힘든데 평소보다 더 많은 세를 거둬가니 힘들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한다. 그래도 수곡현은 나라에 내는 세만 잘 내면 크게 걱정은 없다. 옆 진현은 ‘이세황’이라는 관리한테 세를 걷는데 나라에 내는 세금보다 훨씬 많이 걷어서 소작농들의 원성이 자자하다. 수곡현은 ‘황경’이라는 관리한테 세를 내는데 원체 지위가 높고 땅도 많아서 세를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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