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원생몽유록
- 최초 등록일
- 2006.05.18
- 최종 저작일
- 20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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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원생몽유록을 읽고
쓴 독후감이다.
내용과 느낌 생각 비유가 적절하게 들어가있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빳빳한 고적책을 꺼내들었다. 낯설게만 느껴졌던 고전도 책을 편지 얼마 지나지 않아 어느새 나의 머릿속에서 한 수의 풍경화를 그리고 있었다.
“현실-꿈-현실“ 둘째가라면 서러울 고전소설의 주요 구조이다. 식상할 법도 하지만 이 구조는 주제를 휘어잡을 만큼 중요한 틀로 자리 잡고 있다. 이 소설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원자허는 작가를 대변하고 있는 인물로 설정되어있다. 그는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꿋꿋한 절개를 가진 선비이다. 원자허가 어느 날 잠이 들어 꿈을 꾸었는데 꿈에서 용모가 당당하고 풍채가 늠름한 사람을 따라가 보니, 그곳은 천상이었다. 그곳에서 원자허는 단종, 사육신과 함께 고금의 흥망사를 논한다. 뒤늦게 참석한 무신 유응부도 자신의 심정을 시로 표현한다. 그리고는 갑자기 벼락치는 소리가 나서 원자허는 꿈에서 깨어나고, 해월에게 꿈 이야기를 해 주자 해월은 단종과 사육신이 화를 당한 것에 대해 하늘을 원망한다.
『별안간 몸이 가벼이 떠오르며 아득한 하늘 위로 너울너울 날아올랐다. (중략) 갑자기 벼락치는 소리가 크게 나 그들은 모두 깜짝 놀라 흩어졌다.』
위에서도 말했듯이 꿈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소설에서의 꿈은 자신의 욕망을 이루거나, 현실을 불만을 해소하는 등의 역할 외에도 고인을 만난다는 것에서 여느 작품과의 다른 점을 발견할 수 있다. 또한 구운몽이나 조신전 에서는 일장춘몽을 이야기 하고 있는데에 반해 원생몽유록은 “충의“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이 소설에 “꿈“이라는 소재가 없었다면 처음부터 단종 과 사육신을 등장시키는 것조차 불가능했을 것이다.
“역사비판“이라 하면 그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이 소설은 어느 파편적인 부분만 가지고 그것을 논하고 있어서 일반대중들이 읽기에는 애매한 점이 없지 않아 있다고 생각한다. 소설 속에서 역사비판을 한다면 그것은 독자들로 하여금 객관적인 위치에서 그 역사적 사실을 파악하고 비판할 여지를 주어야 하는데 이 소설은 일방적으로 왕위 찬탈에 대한 내용만을 비판하고 있어서 독자들이 생각할 틈도 없이 바쁘게 지나가고 있는 느낌이 든다.
『그(유응부)는 왕앞에 나아가 인사를 드린 뒤 다섯 사람들을 돌아보며,“애닯다. 썩은 선비들아 그대들과 무슨 대사를 꾸몄단 말인가?” 』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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