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윤정모의 꾸야삼촌
- 최초 등록일
- 2006.05.15
- 최종 저작일
- 20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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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꾸야삼촌」은 전쟁으로 인해 인생의 모든 것이 틀어진 한 남자의 일생을 그리며 ‘사는일’의 의미를 되새긴 소설인 것 같다. 또한 6·25에서부터 또 다른 전쟁으로 표현한 80년대의 민주화 전쟁, IMF 경제전쟁에 이르기까지 한국현대사를 아우르면서 ‘꾸야삼촌’이 평생 놓지 않았던 단 하나의 품성, 그 고귀한 사랑법을 표현하고 있는 소설이다.
목차
줄거리
감상
본문내용
「꾸야삼촌」은 전쟁으로 인해 인생의 모든 것이 틀어진 한 남자의 일생을 그리며 ‘사는일’의 의미를 되새긴 소설인 것 같다. 또한 6·25에서부터 또 다른 전쟁으로 표현한 80년대의 민주화 전쟁, IMF 경제전쟁에 이르기까지 한국현대사를 아우르면서 ‘꾸야삼촌’이 평생 놓지 않았던 단 하나의 품성, 그 고귀한 사랑법을 표현하고 있는 소설이다.
‘나’의 시각에서 본다면, 치매에 걸려 과거의 기억조차 온전치 않은 꾸야삼촌과 같이 살게 된 며칠 사이, 주인공 ‘나’가 그 동안 지우고 싶었던 과거를 되돌아보게 되면서 삶의 의미를 새롭게 되찾는 소설이라고 볼 수도 있다.
“그래, 이 사람은 내 삶의 한 부분을 이어준 사람이다. 혼자서는 자랄 수 없는 어린 나무에 물과 사랑의 퇴비를 준 사람이다. 따라서 이 사람은 나에게 불청객이 될 수 없다. 어느 순간 어떤 식으로 찾아오든 나로부터 거부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세월이 변화시킬 수 없는 관계, 그래, 내 부모와 같은 사람이다.”, “나는 가만히 삼촌의 잔등을 감싸안는다.” 란 대목에서 거부하려고 해도 도저히 뗄레야 뗄 수 없는 가족의 정을 느낄 수 있었다. 거의 억지로 꾸야삼촌을 떠맡은 후 자신의 상황에 분통을 터뜨리며 그를 성가신 존재로만 바라보던 ‘나’였지만, 치매에 걸려 어렸을 때 자신과 놀아주던 모습이 되어버린 삼촌의 모습에 연민을 느끼게 되는 장면이다. 엄마가 보고 싶어 하루종일 울어대는 나를 정성껏 돌봐주고 길러준 꾸야삼촌이었기에 그를 불청객이라 생각했던 ‘나’에 대한 자책감과 꾸야삼촌에 대한 미안함, 고마움도 함께 서려있는 부분이 아닐까 싶다.
외숙모가 동우의 보험금을 가지고 달아나는 대목에서는 어떻게 부모로서 저럴수가 있나 하는 그녀에 대한 강한 원망의 질책을 서슴지 않았다. 잘 살아갔으면 더 좋았겠지만 가출한 것까지야 오래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 살다보니 어색해서 다시 떠났을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할 수 있었다. 하지만 나 자신이 교사를 꿈꾸고 있다보니 특히 한창 자라나는 아이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많아서인지, 자식을, 것도 아파서 엄마를 애타게 찾고 있는 자식을 버리고 그 아이가 받은 보험금까지 챙겨간 그녀의 행위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고 용서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생각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