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입문][이호철] 소시민 - 소시민의 등장인물들과 가상 대화
- 최초 등록일
- 2006.05.14
- 최종 저작일
- 2005.06
- 6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소개글
- 이호철의 장편소설 소시민의
주요인물(박씨,김씨,정씨)와 학생과의 가상대화 형식을 통해
소설의 내용의 요약, 소설에 드러나는 주요 쟁점, 느낀점 등을
대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드러내었고,
각각의 사건을 박씨,김씨,정씨,학생의 입을 통해 서술함으로써
색다를 시각으로 소설을 해석
- 평범하지 않은 새로운 형식의 레포트를 찾으시는 분께 적합
목차
없음
본문내용
(중략)
김○○ : 그렇군요. 그런데 제가 알기로는 김 씨께서는 예전에 남조선노동당 활동을 하신 적이 있으시다던데, 그것이 사실입니까?
김 씨 : 오, 자네는 나에 대해 관심이 많군 그래. 그렇소. 나는 예전에 남로당에 몸을 담았던 적이 있지. 그리고 그 때 처음으로 정 씨를 만나게 된 것이라네. 물론 그 때는 내가 정 씨의 부하였지만 말이야. 남로당에서의 시절을 생각하면....... 허허. 참으로 젊은 혈기였지. 하지만 제 아무리 부처님, 공자님이라도 대세는 거스를 수 없는 법이지.
김○○ :‘과거에는 남로당의 당원이었다가 현재는 미팔군의 납품업자, 그리고 남로당의 시절은 단지 젊은 혈기였다.’라....... 오히려 본인을 깎아 내리는 발언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으십니까? 조금 무례한 말씀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사실 저는 소설을 읽고 당신을 ‘박쥐’와 같은 존재라고 생각했습니다. 김 씨 당신은 과거에 남로당에 몸을 담을 정도로 ‘이념’과 ‘사상’에 있어서 남달랐던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 새롭게 다가오는 시대는 더 이상 당신의 이념을 원하지 않았습니다. 즉 그 동안 당신이 추구해오던 이념을 버릴 것을 요구하는 시대였습니다. 이에 당신은 자신의 이념과 손쉽게 이별하고, 새 시대의 새로운 이념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나감으로써 재빠르게 변모해나갔습니다. 제면소에서 일하는 동안에 당신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을 벌려고 하였으며, 마침내 부를 위해서 제면소를 나와서 미팔군의 납품업자가 되어 현재까지 살아오고 있습니다. 이렇듯 당신에게 있어서 이념이라는 것은 필요할 때 마다 당신의 행동에 정당성을 부여해 주는, 일회적인 가치만을 지니는 존재입니까? 그리고 결국 당신의 최종적인 목표는 ‘부’이며, 이념은 이러한 부의 달성을 위한 도구에 불과한 것입니까?
(후략)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