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투모로우 (The Day After Tomorrow)

소개글

영화 `투모로우 (The Day After Tomorrow)`를 보고 쓴 감상문입니다.
여기에 조금만 덧데어 제출하신다면 좋은 점수 받으실 것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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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지구 온난화로 지구에 다시 빙하기가 온다`는 충격적인(?) 소재를 다루는 이 영화는 한 여름의 더위를 날려주기에 부족함이 없는 영화다(비록 초가을에 보기는 했지만). 영화는 첫 장면부터 관객을 압도한다. 남극 대륙이 조각조각 갈라지는 모습, 일본에 주먹만한 우박이 마구 떨어지는 모습, LA가 토네이도로 뒤덮이는 모습, 뉴욕 시 전체가 홍수에 잠기고 `얼어버리는` 모습 등의 화려한 CG는 `헐리우드의 기술력이 대단하긴 대단하구나`라는 말을 나오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감독은 어떤 의도를 가지고 이 영화를 제작했을까? `무지막지한 자연의 힘 앞에서도 결국 무너지지 않는 인간의 모습, 부성애`를 보여주고 싶었던 것일까, 아니면 지구 온난화로 일어날 수 있는 끔찍한 미래를 보여준 후 `봐라, 너희들 나중에 이렇게 되고 싶지 않으면 이제부터라도 똑바로 살란말야` 라고 말하고 싶었던 걸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마 감독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고 하지 않았나 싶다.
좋다. `인류에게 끔찍한 재앙이 닥쳤음에도 불구하고 서로 돕고 도와 결국 살아남는 인간의 모습`과 `현대 인류의 무절제한 자연 개발에 대한 경고`라는 두 가지 주제는 서로 궁합이 잘 맞을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이 영화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지는 못했다. 왜 그랬을까?
앞에서 말했듯이, 이 영화는 `화려한 CG`로 도배가 되어있다. 영화는 무지막지한 자연의 힘을 엄청난 스케일의 CG로 담아낸다. 영화를 보는 이는 그 `거대함`에 압도 당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그 `거대함`에 영화의 다른 한 축인 `드라마` 역시 압도 당해버리고 말았다. 영화가 보여주는 화려한 기술력에 비해 `드라마`는 너무 초라하기만 하다. 때문에 주인공 잭(데니스 퀘이드)가 아들(샘)을 찾으러 뉴욕으로 가는 모습, 샘이 여자친구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모습 등은 영화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함에도 불구하고 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얻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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