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서평]피터 드러커 자서전

소개글

피터 드러커 자서전
피터 드러커 지음. 이동현 옮김. 한국경제신문 2005.10.05
서평입니다.

목차

1. 들어가며
2. 다양성
3. 목표
4. 술이부작 (術而不作)

본문내용

인간이란 관계다. 인생 역시도 환경과의 관계인데 그 환경 중 제일은 타인이다. 우리는 타인에게서 배운다. 드러커가 자신을 가르친 삶의 타인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드러커 일생의 80퍼센트를 이해할 수 있는 20의 사람들이다. 책을 읽으며 그레이트(great)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내내 장님이 코끼리 만지는 심정이었다. 드러커의 저작을 대 여섯권 읽고 그 인물의 크기를 대충 가늠했다. 장점 기반, 성과를 보여주어야 한다는 그런 원칙만을 배운 것이다. 그러나 나는 드러커를 대단히 오해하고 있었다. 그는 일 잘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사람이 아니다. 그의 현실적인 자세가 단지 그런 사람으로 오해하게 한 것이다. 이 책은 그의 광범위함이 그대로 드러난다. 경험, 공부뿐 아니라 인간관계를 포함하여 그는 1차 세계대전 전 사람이지만 미래를 꿈꾸는 사람이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캐릭터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캐릭터는 프리트베르크 장에 나오는 파르붐이다. 그는 첫 째도 개성, 둘째도 개성, 오로지 개성이었다. “저는 다른 사람이 하는 방식대로 일하지 않습니다” 그의 주장이다. 물론 성과도 독창적이었고 완벽한 해결방안이었고, 항상 분명했다. 또한 대단한 도덕가였는데 그는 최소한 돈을 위해서 일하지 않는다. 타인을 도와주기 위해서만 일한다. 그는 주장한다. “난 내가 그 회사를 위해 기여하고 뭔가 할 수 있는 경우가 아니면 투자하지 않소. 머리가 좋다는 이유만으로 돈을 벌고 싶은 마음은 오래 전에 버렸지요” 기여를 통해서 얻는 이익만 고집했던 파르붐은 멋진 사람이다.
이 책은 드러커 오해의 산물이다. 저자의 위대한 오해들이 모여 진실로 나아간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진실이 아니라 오해다. 개별적인 오해다 그런 오해를 진실이라는 획일의 논리로 재단해서는 안 될 것이다.

참고 자료

피터 드러커 자서전
피터 드러커 지음. 이동현 옮김. 한국경제신문 2005.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