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진주 귀고리 소녀 - 애틋하고 절제된 사랑
- 최초 등록일
- 2006.04.30
- 최종 저작일
- 20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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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대학교 Book Reveiw를 동기로, 약간의 줄거리를 바탕으로 저의 감상을 위주로 썼습니다. `진주귀고리소녀`가 저에겐 큰 감동과 신비로움을 주었기에, 그 느낌을 말로 다 표현할 수는 없었지만, 주로 저의 느낌과 감상을 바탕으로 썼습니다. 친구의 평으로는 정말 sensitive하게 감성적으로 잘 썼다고 하더군요.. ^^
목차
없음
본문내용
북리뷰를 동기로 ‘진주 귀고리 소녀’를 읽게 되기 전 까지 나에게는 아무런 정보도 없었다. 이런 책이 출판되었다는 사실과 영화로도 개봉되었다는 사실조차도 말이다. 그 때가 아마도 내가 고3때라서 그랬던 것일까. 어떠한 기대도 어떠한 얘기도 알지 못해서 인지,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부담 없이 읽게 되었다. 하지만, 나의 작은 기대나 희망 때문이었는지 내가 이 책을 읽을 수록 더욱 흥미를 느끼고 더욱 감동을 느끼게 되었는지도 모른다. 특히나 작가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그림을 보고서 호기심으로 시작된 이야기를 허구적으로 잘 그려내면서 이 소설을 쓴 것이 정말 놀랍다. 대중에게는 베르메르라는 화가를 널리 알리게 되는 매개체가 되었을 것이다.
나 역시 ‘진주 귀고리 소녀’통해서 네덜란드의 베르메르라는 화가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나는 네덜란드하면 렘브란트, 반 고흐를 떠올렸었다. 개인적으로 네덜란드에 방문했을 때 나는 반 고흐의 박물관에서 미술에 대해서는 무지했지만 좋은 작품들을 접할 수 있어서 잊지 못할 경험이었다. 이 책을 통해서 베르메르의 작품들이 이야기의 상황에 맞게 잘 배열되어 있었고 그림 보는 재미가 아주 쏠쏠했다. 그래서 몇 번이고 보고 또 보고, 그의 예술에 매료 되었었다. ‘실제로 이 그림들을 볼 수 있었으면 참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기회가 된다면 꼭 실제로 느끼고 싶다. 질감, 색체, 형체들이 정말 사실적이고 완벽하게 묘사했다. 왼쪽 편에 있는 햇살이 들어오는 창을 통해 왠지 막 움직이는 모습을 사진에 담은 모습처럼 말이다. 그는 일상의 아름다움을 회화 예술로 승화시켰다.
마치 이 소설이 실화인 듯 생생하고 흥미로웠다. 17세기의 예술과 삶을 한껏 묘사한 듯 말이다. 시장, 푸줏간, 타일공장, 약제상, 그리고 중산층의 가정과 거기에서 일하는 하녀 등 그 시대의 모습을 책으로나마 물씬 느낄 수 있을 정도이다. 파노라마처럼 나의 머리속에서 장면들이 그리지며 말이다.
정말 실제로 베르메르 화가가 진주 귀고리를 한 소녀인 하녀 그린트를 사랑했을까. 어느 정도 설득력은 있는 듯하다. 그렇게 믿고 싶기도 하다. 그 것이 나름대로 설득력 있는 것은 다른 그림들과 달리 그녀는 검은 색 배경에 단지 밝게 소녀의 모습만 보이고, 베르메르 그를 향해 보고 있기 때문이다.
그린트는 그녀의 아버지가 사고로 두 눈을 잃어서 어쩔 수 없이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베르메르 화가가 사는 그의 장모 마리아 틴스의 저택에서 하녀살이를 하게 되었다. 그녀의 섬세하고 성실한 손길로 그 집에서는 그녀의 존재가 더욱 이로웠고 물건의 자리가 바뀌는 것을 싫어하는 화가의 화실을 청소하는 것도 잘 할 수 있었다. 그녀는 화실을 청소하기에 그녀에게는 큰 영광이었다. 그의 작품들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린트는 그의 작품을 많이 좋아한다.
참고 자료
책-진주귀고리소녀 , 영화-진주귀걸이를 한 소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