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우리 역사속 왜?`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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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역사속 왜` 를 읽고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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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동북공정에 간도귀속문제, 독도 영유권 문제까지 벌어지면서 한국사에 대해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다. 하지만 우리의 정규 교육은 이러한 관심에 비해서는 너무나도 빈약한 것이 현실이다. 국사교과서라는 한권의 책에 우리역사의 모든 것을 다 담아내는 것이 벅찬 것도 사실이지만, 그보다도 국정교과서라는 특성상 다양한 관점에서 한국사를 볼 수 있는 시각이 담겨있지 않다는 것이 더 큰 요인이다. 이 때문에 과거에는 정부가 이데올로기를 국민들에게 주입하는 수단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게다가 우리가 교육받고 있는 ‘정설’중 몇몇은 일제강점기 일제에 의해 조작된 내용이 그대로 받아들여진 것도 허다하다. 따라서 역사에 대한 관심을 충족시키고 올바른 역사인식을 정립하기 위해서는 여러 관점에서 역사를 바라보는 서적들을 찾아보는 것이 필요한데, ‘우리 역사 속 왜?’는 이러한 욕구를 충족시키는데 한가지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전 상지대 총장을 지낸 강만길 교수 외에 저명한 역사학자 21명이 같이 집필하였다. 강만길 교수는 1933년 마산에서 출생하여 고려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문학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은 역사학자이다. 1970년대 중반부터 분단 극복을 위한 근현대사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1978년에는 『분단시대의 역사인식』에서 냉전 논리 하에서의 분단 극복의 역사관을 제시하였다. 또한 좌익계열의 독립운동을 객관적으로 조명하였다. 따라서 진취적이고 개혁적인 역사가라고 볼 수 있지만, 한편에서는 ‘빨갱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강만길 외 필자들의 경력도 화려하다. ‘고려 왕족들은 왜 근친혼을 했을까’를 쓴 김갑동 대전대 교수는 고려사 연구의 권위자로 불리며, 『태조 왕건』,『고려전기 정치사』등의 집필을 했고, ‘보도연맹원들은 왜 집단으로 학살당했을까’를 쓴 서중석 성균관대 교수는 『배반당한 한국민족주의』,『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한국 현대사』를 집필하고, 제주 4.3문제와 6월항쟁 등에 대한 강연회를 열며 한국 현대사를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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