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사]마흐푸즈의 쉰다섯 개의 거울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6.04.23
- 최종 저작일
- 20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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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마흐푸즈의 쉰다섯 개의 거울을 읽고 쓴 감상문입니다.
두페이지의 짧은 분량이지만 알찬 독후감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쉰다섯 개의 거울』은 일기 같기도 하고 회고록 같기도 하며 자서전 분위기도 나고 고백체 등의 성격도 엿보인다. 55개의 단편소설이 모여 각자가 독립된 이야기인 듯 보이나 한명의 화자가 유기적으로 조직하여 완성되어 있다. 아랍인들의 이름이라서 이 이름이 저 이름 같고, 저 이름이 그 이름 같아서 연습장에 써 내려가면서 읽어야지 헷갈리는 것을 방지할 수 있었다. 화자의 주위 사람이나 관련된 사람들이 한 편의 이야기에만 나오다가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반복해서 나오는 경우도 많았다. 각 장은 집약된 언어로 나타내어지고 비교적 빠른 전개로 작품을 읽는데서 오는 지루함을 없애주었다. 화자는 각 인물이 떠오를 때 마다 그 인물을 장소와 함께 언급한다. 55명의 등장인물들은 매우 다양하다. 화자의 어린 시절에 압바시야의 동무들로 시작해서 학창 시절 친구들, 대학 시절의 교수님과 그에 따른 모임으로 알게 된 각 분야의 사회 인사들 등이 등장한다. 각 장은 그 등장인물들의 평전을 쓴 것만 같았다. 매우 흥미롭고 화자의 시선을 통해 바라본 이들을 통해 이집트 사회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다. 쉰다섯 편의 단편을 모아 그 단편들이 공통적인 구조적 질서를 유지하는 독특한 서사문학을 형성한 점은 매우 흥미롭고 독특했다. 마치 천일야화와 비슷한 구성이란 생각이 들었다
이 작품은 단편들의 모음이어서인지 작품의 전체적인 줄거리나, 주인공의 성격들이 아주 정확하게 파악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이 점이 이집트 사회의 여러 단면들이 세밀하게 묘사될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이 작품의 전체적 화자에 대해서 각 작품들을 통해 그의 모든 생애는 아니지만 성장배경, 사회적 상황 등을 짐작해낼 수 있다. 우선, 그는 구카이로 후세인 구역에서 태어나, 유년 시절에 쿨탑에서 공부하다 압바시야로 이사했다. 그곳에서 수두르 압드 알 바끼, 사이드 샤이르, 이드 만수르, 리다 하이마, 칼릴 쟈키 등을 만났고, 대학에 진학해서는 철학을 전공하였으며 공무원 생활을 하기도 했다. 작품에서는 1919년 반영혁명에서부터 1967년 6월까지 전개되어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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