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신데렐라의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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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동화와 그의 상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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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동화와 상징 7주차 강의에서는 어려서부터 누구나 한번은 읽어봤을 만큼 친숙한 동화 ‘신데렐라’에 관해 공부해 보았다. 그림동화 의 21번째 이야기인 ‘신데렐라’의 주배경은 신데렐라의 집과 어머니의 무덤 옆에 있는 개암나무이다. 여기서 신데렐라의 집은 가족공동체를 구성하는 장소로서 신데렐라와 계모, 의붓언니 둘, 그리고 아버지와의 갈등이 발생하는 장소이자, 신데렐라가 소녀에서 성년으로 성숙해가는 장소이다. 또한 어머니의 무덤옆에 있는 개암나무는 죽은 어머니와 정신적으로 교감하는 통로이자 어머니의 유언이 담긴 곳으로서 신데렐라가 성숙해가는 과정에서 신데렐라의 정신적인 틀을 형성하고 자아를 인식하게 되는 공간으로 볼 수 있다.
동화의 초반에 신데렐라는 어려서 어머니를 여의고 계모와 두 의붓언니를 맞이하게 된다. 신데렐라의 아버지는 친딸을 계모와 의붓형제들의 괴롭힘과 학대로부터 지켜주지는 못하지만 신데렐라에게 정신적인 지주의 역할을 하는 공간인 개암나무를 전해주는 매개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동화에서 신데렐라가 아버지에게 부탁한 선물은 집으로 돌아올 때 모자에 걸리는 첫 번째 나뭇가지를 꺾어달라는 것이었다. 그 부탁대로 신데렐라의 아버지는 집으로 돌아올 때 첫 번째로 모자에 걸린 개암나무를 신데렐라에게 전해주고 신데렐라는 그 나뭇가지에 자신의 눈물을 적셔서 자신의 정신적인 틀을 형성하고 어머니의 모성을 상징하는 새로운 삶의 터전인 개암나무를 얻게 된다.
여기서 여주인공인 신데렐라가 어머니의 무덤가에 심어서 정성을 다하는 개암나무의 모티브는 원시종교의 산물로서 이해할 수 있다. 유럽의 많은 동화와 그림 동화의 여러 모티브는 원시적 사유와 밀접한 관련을 가진다. 원시사회에서는 나무가 생명을 탄생시켜주는 것으로 인식되었고, 그리하여 수목신으로 숭배하는 문화도 많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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