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문학]아Q의 정신적 승리법

소개글

중국현대문학의 대표하는 노신의 아Q정전을 읽고 그 주인공 아Q의 정신적승리법을 통해 나 자신을 반성해보는 내용의 감상문이다. A4 용지 한장분량이지만 극찬을 받은 감상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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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대학에 입학하기전 독서감상문 과제가 나왔을때 고민되었던 것은 감상문을 쓰는 것이 아니라 두꺼운 책을 언제 다 읽느냐 하는 것이었다. 왜냐하면 당시 나에게 독서감상문이라 함은 줄거리 요약하고 느낀점을 쓰는 것이라 인식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6년이 지난 지금 이 과제를 부여 받고 가장 고민되었던 것은 어떤 관점에서 감상을 써 내려갈 것이냐 하는 것이다. 문학사를 배우고 있는 사람으로서 작품을 감상할 때 역사적의의와 문학적인부분을 고려해야 마땅하겠으나 나에게 없는 지식을 타인의 감상으로부터 도용하는 것은 감상이 아니라 생각되어 역사적의의와 문학적 평가는 문학가들에게 맡기고 나는 주관적인 입장에서 아Q의 정신적 승리법을 통해 나의 삶을 반성 해보고자 한다.
아Q정전은 누구나 다 한번쯤 들어봤을 중국현대문학의 대표적 작가 노신의 소설이다. 청나라 말기 중화민국이 수립되었던 신해혁명시기를 배경으로 아Q라는 인물을 통해 당시의 사회를 비판하고 있다. 그러나 아Q는 꼭 신해혁명시기의 중국사람만을 풍자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아Q의 모습에서 본인 자신의 삶의 모습도 찾아볼수있으니 말이다.
아Q는 무지하고 무능하지만 자존심만은 강하여 마을 주민들이 자신을 무시하고 모욕하여도 ‘정신적승리법’이라는 자기합리화 방법으로 스스로를 위로한다. 아Q의 정신적 승리법은 과연 진정한 승리인가? 아니다. 왜 아닌가? 자신의 상활을 정확히 인식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나오는 정신적 승리법은 본질적으로 문제를 해결할수 없기 때문이다. 진정한 정신적 승리를 위해서는 나타내 보여지는 현실적승리 즉, 행동과 결과가 먼저 따라야 한다. 그러나 현시대를 살아가는 나 또한 자신을 합리화 시키면서 그릇된 정신적승리의 실속없는 성취감속에 살아가고 있다. 낭만주의라는 것이 이런것일까? 나는 뭔가가 될거라는 환상으로 행동없고 결과없는 지금의 삶을 포장하고 있다. 그렇다면 행동과 결과만 따라주면 해결되는것인가? 그렇지는 않다. 소설 중반에 아Q에 대한 마을 사람들의 태도가 변하는 부분이 있다. 아Q가 성내에서 가져온 물건들 때문이다. 그 물건들은 아Q가 좀도둑질의 단역이라는 행동을 통해 얻어낸 결과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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