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문과]김재홍의 님의 침묵 요약 정리
- 최초 등록일
- 2006.03.31
- 최종 저작일
- 20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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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김재홍 논문 [님의 침묵]론을 체계적으로 요약 정리한 자료입니다.
이 자료만 보더라도 원문을 따로 보지 않아도 되실 정도로
잘 요약한 자료입니다.
원문은 한자가 굉장히 많아서 보기도 힘들거든요
교수님도 인정하신 자료임 ^^;
목차
만해의 시집『님의 침묵』
(1) 소멸과 생성의 변증법,
(2) 부정적 세계관,
(3) 세속과 신성의 갈등,
(4)「님」과 사랑의 문제,
(5) 여성주의의 의미,
(6) 구성(플롯)의 분석
본문내용
< 김재홍의 『님의 침묵』론 >
만해의 시집『님의 침묵』은 (1) 소멸과 생성의 변증법, (2) 부정적 세계관, (3) 세속과 신성의 갈등, (4)「님」과 사랑의 문제, (5) 여성주의의 의미, (6) 구성(플롯)의 분석의 여섯 가지로 그 특징을 살펴볼 수 있다.
(1) 소멸과 생성의 변증법
만해의 시집『님의 침묵』은 소멸하는 데서 출발한다. 88편 중의 첫 시 <님의 침묵>은 이별을 자각하고 확인하는 구절로부터 시작된다. 이 작품의 전체적 구성을 통해 이별의 의미를 살펴보면, 첫째 연은 이별의 자각(님과의 이별), 둘째 연은 현실인식(이별후의 좌절과 고통). 세째 연은 슬픔이 희망으로 떠남이 만남에 대한 갈망과 동경으로 바뀌며(희망으로 전이) 마지막 결연에서는 이별은 영원한 헤어짐이 아니며 만남임을 확신하며 도달할 길 없는 님에의 가없는 사랑을 호소하는(신념과 사랑에 대한 종교적 차원에서의 승화를 성취함)모습을 볼 수 있다.
이처럼 <님의 침묵>은 이별을 통해 만남을 이루는 소멸과 생성의 변증법적 원리에 바탕을 둔 것이며, 또한 세속적 사랑의 종교적 승화에 대한 이념적 동경을 노래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므로 <님의 침묵>에서 이별이라는 소멸의 발상법 설정은 존재의 무화적 충격을 통해 재생과 생성을 이룩하려는 의도적인 [無의 通過過程]인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그것은 타율적인 것이 아니라 자율적인 원리를 지니게 되어, 자율적인 소멸은 그것이 방법적인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자율적인 생성으로 회귀하게 된다는 이별의 변증법적 원리가 내포돼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이별의 방법적 의미와 자율적 원리는 <리별은 미의 창조>, <리별>, <거짓 리별>, <낙원은 가시 덤풀에서>, <최초의 님> 등의 작품에서 볼 수 있다.
즉 이별은 만해 시 전체의 대전제로서 생성에 이르는 길이며, 사랑의 완성을 이룩하는 방법적 원리이다. 이러한 이별의 시학, 소멸의 시학은 김우창이 지적한 바 있는 비극적 세계관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여진다. 비극적 세계관이란 서로 모순되는 두 요구, 자아와 진실과 세상의 허위 속에 고뇌하는 인간이 생각할 수 있는 인생 태도를 말한다. 만해의 이별시학은 만해가 당대를 자유와 평화가 없는 비극의 시대, 모순의 시대로 파악하는 데서 비롯된다. 일제라는 모순의 시대에는 정상적 원리와 질서가 통용되지 않는다. 만해는 이 점에 대한 분명한 인식을 보여 준 것이다. 만해는 자율적인 이별이 자율적인 만남을 성취하게 하는 전제원리가 된다는 점에 대한 투철한 인식을 통해 현실의 모순을 극복하고자 한 것이다. 따라서 개체적 이별의 원리를 공적 현실로 상승시킬 때 조국은 빼앗긴 것이 아니라 자율적으로 소멸한 것으로서 언젠가는 보다 완성된 모습으로 생성 즉 광복이 가능해지리라 확신한 것이다.
참고 자료
김재홍의 님의 침묵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