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덕수궁 미술관(서세옥, 한락연 작품전)
- 최초 등록일
- 2006.03.10
- 최종 저작일
- 2005.11
- 2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무료
다운로드
소개글
서세옥, 한락연 작품들을 보면서 느낀점들을 적었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날씨가 좋아서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오랜만에 덕수궁에 가기로 했다. 먼저 덕수궁 안을 천천히 둘러보다가 덕수궁 미술관을 들어가게 되었다. 미술관에서는 서세옥, 한락연 작품전을 하고 있었다. 사실 그림을 보는 것을 즐겨하는 편이 아니라서 오래 집중해서 보지는 못했지만, 동양의 멋을 느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서세옥은 한국의 전통회화 즉 한국화를 새로운 회화적 언어이자 표현의 수단으로 자리매김한 작가라고 한다. 세밀하면서도 대범하게 그리되 비울 줄 아는 서세옥의 미학은 1950년대 말 전통회화를 넘어 새로운 한국화의 전통을 수립하고자 할 당시부터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다고 한다. 그의 작품들은 단순한 사물의 모사를 넘어 대상의 정신과 혼을 드러내는 기호들이라고 하는데, 그의 작품들은 여지 것 접해왔던 우리의 전통 멋이 베어있었기 때문에 나에게도 낯설지 않게 다가왔다. 그는 한지, 광목 등에 그림을 그렸고, 검은 먹을 주로 사용하며 다른 색깔은 조금 씩만 사용하면서 그림을 그렸다. 그의 작품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선의 변주’라는 작품은 여러 선의 굵기를 묵으로 역동감 있게 나타냈고, ‘점의 변주’에서는 점을 진하고 여리게 또는 크게 작고 표현함으로써 점의 변화를 표현했다. 단순한 붓놀림인데도 불구하고, 힘과 역동성이 느껴졌는데, 몇 되지 않은 색채로 단아한 미를 표현하는 능력이 대단한 것 같았다. ‘후조’에서는 새의 모양을 붓으로 선을 찍어 단순하게 표현했고, 염소나 잠자는 새 등의 여러 동물들도 특이하게 표현했는데, 사물과 동물에 대한 작가 특유의 해석을 엿볼 수 있었다. ‘열사풍물’이라는 작품은 다른 그림보다 좀더 섬세하게 묘사되고 3가지 색을 사용했는데, 한시와 그림을 같이 표현했다. 이런 작품을 ‘문인화’라고 한다는데, 한시를 해석하면서 그림을 본다면 좀더 의미 있게 마음에 와 닿았을 것 같다. ‘즐거운 비구름’에서는 떨어져 내리는 물방울을 먹이 튀기듯이 표현했다. 구름이 모여드는 공간, 흩어드는 공간을 점이 모이고 흩어지는 모습으로 표현한 것이 인상적이었는데, 그림 자체보다는 그의 발상자체가 독특다고 생각되었다. 그리고 그의 여러 작품들을 둘러보면 사람, 기다리는 사람, 춤추는 사람, 사람 얼굴 등 사람에 대해 표현한 그림들이 다양한 것을 볼 수 있는데 각기 다르게 재미있게 표현된 것을 볼 수 있다. 사람의 모습을 단순화해서 몇 개의 선만으로 표현한 것이 재미있었고, 기다리는 사람들은 단순한 선들을 반복해서 그리며 나열하고, 춤추는 사람들은 부드러운 선의 흐름으로 역동적으로 춤추는 사람들을 표현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