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상문]광장을 읽고나서

소개글

최인훈씨의 광장을 읽고나서 적은 독후감상문입니다.

목차

1. 줄거리
2. 광장을 읽고나서

본문내용

‘광장’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 감명을 받았던 점은 ‘광장과 밀실’이라는 구성이었다. 광장은 사회적이고 현실 참여적이며 다른 여러 사람들과 교류하는 공간인데 비해, 밀실은 안락하고 현실 도피적이며 다른 사람들로부터 멀리 떨어져 자신의 편안함을 찾을 수 있는 공간이다. 주인공인 명준으로 하여금 그 대립적인 공간을 오가게 한 작가의 설정이 인상적이었다. 이는 나 자신의 생활을 구분하는 데에도 매우 적합한 개념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나는 주인공 명준과 나의 생활을 비교 대조해 보는 생각을 중심으로 ‘광장’을 감상하였다. 그리하여 몇 가지의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첫째는 현실의 광장에 만족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명준은 이상적인 광장을 찾기 위해 남북한을 오가지만 남한의 나태와 방종, 북한의 이념적 구속에 좌절하고 후에는 중립국을 선택한다. 나는 내가 살고 있는 현실에 만족하는 부분도 많지만 그렇지 못한 부분도 있다. 혼란한 정치 상황과 부조리하다고 생각하는 교육 제도 등이 그것이다.
둘째는 광장에 대해 실패를 느끼고 밀실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명준은 이상적인 광장을 찾는 데에 실패하자 애인에게 집착하는 등 혼자만의 밀실을 추구한다. 나는 매우 소극적이고 내성적이어서 광장에 참여하기보다는 밀실에서 쉬기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그렇지만 차이점은 더 많았다. 명준은 자신이 살고 있는 광장이 자신이 생각하는 것과 다르면 그것을 떠나 다른 광장을 찾았다. 하지만 나는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을지라도 사회 구조에 순응하며 살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이러한 차이점이 있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명준과 나를 비교하기에는 근본적으로 한계점이 있었기 때문이다. 명준이 살던 남한 사회는 매우 가난하고 권위주의적이었는데 비해 나는 민주화되고 안정된 사회에 살고 있으며 명준과 같은 사회를 경험해 본 일조차 없다. 그러므로 이상 사회를 찾아 월북하는 명준의 입장을 이해할 수 없다. 이 점이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았다.

참고 자료

진시황제 : 장호강 편, 문우사, 1979
재미있는 중국제왕이야기 : 서현봉, 박우사, 1993
진시황평전 : A. Cotterell, 녹원출판사, 1989
진시황릉 : 장호강 편, 문우사, 19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