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영화로 본 Good Bye, Lenin!
- 최초 등록일
- 2006.01.09
- 최종 저작일
- 20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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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영화 `굿바이레닌`의 줄거리 및 감상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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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영화를 통하여 통독 이후의 동독의 혼란스런 모습과 따뜻하고도 코믹한 가족의 사랑을 엿볼 수 있었다.
우선 1990년7월 통독(統獨)으로 동독제(東獨制)가 없어지며 발생하는 여러 가지 문제현상을 볼 수 있었다. 화폐가 모두 서독의 마르크로 바뀌고, 동서독 간의 경제수준 차이로 서독의 환율이 2:1로 앞서감으로 인해 동서독간의 빈부차가 극심해졌다. 무엇보다 평생을 모은 주인공어머니의 전 재산마저 환전마감일의 이틀을 경과했다는 이유로 하루아침에 휴지조각으로 변해버리는 양상은 우리통일과업에 대한 귀중한 교훈을 준다. 한편, 알렉스가 어머니 생신을 위해 아이들에게 구동독의 노래를 시켜 돈을 준 일이 아이들 사이에 소문이 퍼져, 노래를 불러놓고 돈을 청구하는 뻔뻔한 아이들의 모습은 돈이라면 자존심도 버리는 지경까지 이른 그들의 모습을 발견 할 수 있다. 또한, 어머니 생일파티를 위한 이웃초청과정 가운데 무너진 동독 권위자들의 실업과 혼란, 알코올중독의 모습들은 앞 상황과 맞물려 남녀노소를 불문한 심각한 사회상들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동독의 영웅이자 알렉스의 이상이었던 ‘지그문트얀’이 위대한 우주비행사가 아닌, 택시드라이버로 등장하여 자신이 지그문트얀이 아니라고 부인하는 모습은 패배한 동독인들의 모습을 씁쓸하게 보여주고 있었다. 명예와 경제권과 자존심이 모두 하락한 동독인들의 모습이었다.
세상으로 나온 어머니의 눈앞에 ‘철거되는 레닌’이 지나갈 때는 무너진 리더의 패배로 인한 그녀의 당혹스러움과 슬픔이 보였고, 동시에 우리의 북한이 떠올랐다. 오늘날 까지 북한이 그토록 고수하는 주체사상이 무너질 때, 김일성을 신봉하는 그들의 마음이 저렇게 될 것만 같았다. 하지만, 나는 잘못된 사상은 반드시 무너져야 한다는 생각이 더욱 앞섰다. 동독은 흡수통일이었기에 레닌이 보다 쉽게 무너질 수 있었다. 하지만 우리의 통일에 있어 흡수통일이 과연 가능할까? 이를 통하여 볼 때, 북한의 주체사상이 반드시 무너지는 길이 우리가 1국가 1체제로 나아가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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