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영화]악마의 씨 영화분석

소개글

악마의 씨 영화에 대한 내용 및 영상기법, 표현기법 등의 분석 레포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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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허치가 놀러 온날 갑작스런 로만의 방문과 가이의 귀가에도 역시 그들의 음모가 있다. 로만은 허치가 로즈메리에게 도움이 될 만한 실마리를 주지 못하도록 막기 위해 탐문하러 온 것이다. 그런데 허치가 목걸이에 대해 곰팡이 같다고 말을 해 뭔가 알아낼지 모르는 인물이라고 생각하게 되고, 즉각 가이에게 연락을 취해 허치와 로즈메리, 두 사람의 대화를 방해하려 한 것이다.
그리고 그들의 집에 살았던 여성 변호사의 죽음 역시 그들이 꾸민 일일 수 있다. 그들에게 영혼을 팔고 유능한 최초의 여성 변호사가 되는 대신 악마의 씨를 잉태하는 거래를 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러지 못하고 나이를 먹어 더 이상 아이를 가질 수 없는 나이가 되어버렸기 때문에, 쓸모없음을 느끼고 제거한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다.
이 영화는 소름끼치는 살인 장면이나 오싹한 괴기영화의 공포감과는 다른 또 다른 공포를 느끼게 한다. 감독의 심리적인 특성이나 영상기법의 힘이 크다. 인물의 이동은 주로 팬 쇼트로 따라가며 더욱 현실감을 주고, 인물간의 대화는 주로 미디엄 쇼트로 담았다. 이는 인물간의 친근함을 더욱 잘 표현해내는데, 그런 친근한 이웃에게서 불미스러운 일을 당하게 되고 불신하게 되는 인간의 모습을 말하면서 미디엄 쇼트로 담은 장면에 대한 인상을 더 깊게 심어준다. 그리고 사건의 주된 실마리가 되었던 목걸이와 순서가 뒤바뀐 철자들...... 이들을 자주 클로즈업으로 담아내면서 중요성을 강조한다.
한편 기존의 공포영화의 환경에서 탈피한 새로운 공간을 팬 쇼트로 훑으며 극단적 롱쇼트로 담아내 공포영화답지 않은 활기찬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한다.
사건을 암시하거나 실마리를 제공하는 요소들은 영화 곳곳에 아주 세심하게 배치되어 있다. 그것들로 하여금 영화를 보는 동안 자신도 모르는 미묘한 공포 속에 갇히게 된다. 하지만 내용이 다소 심도 있고 난해하여, 영화를 다 본 후에야 비로소, 한 장면씩 스쳐 지나가는 복선에 감탄사를 연발하게 된다. 보는 내내 시선을 매료시킨 다채로운 영상 기법들 역시 영화를 오래도록 기억에 남기는 데에 큰 몫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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