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중경삼림

소개글

중경상림을 보고..ㅎ

목차

없음

본문내용

카메라 앵글은 마구 돌아간다. 만약 사랑에도 유통기한이 있다면 나의 사랑은 만년으로 하고 싶다.
如果爱情也有流通期限，如果非要把这份爱加个期限，我希望是一万年.

이 영화의 시작은 고요하다. 뭔가가 일어날 분위기가 느껴진다. 또한 사람의 시선을 따라 움직였다는 카메라의 움직임으로 인해 더욱 팽팽한 긴장감이 생긴다. 시간은 빨리 지나가고 그에 따른 화면도 빠르게 지나간다. 흔들거리는 화면이 뭔지를 알 수 없게 만든다. 영화는 이렇게 시작하여 처음부터 뭔가 다른 영화라는 느낌을 준다.

영화는 두 남자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알고 보면 어쩜 우리가 살아가면서 흔히 겪는 일상적인 이야기가 아닌가 생각된다. 방식은 다르지만, 이 두 남자의 공통점이라면 과거, 즉 지나간 옛사랑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이별했지만 그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한 채, 각자의 방법(금성무는 조깅으로, 양조위는 집안의 물건들과 이야기를 하는)으로 아픔을 표현한다.

금성무는 자신의 생일이자 그녀가 떠난지 1달이 된 5월 1일 그녀가 돌아오지 않는다면 그녀를 포기한다는 다짐으로 하루하루 통조림을 산다. 결국 5월 1일 그는 통조림 서른 개를 다 따서 먹고, 결국 그녀에게 자신은 통조림 같은 존재였다는 것을 깨닫는다. 어쩜 그는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유효기간이 지난 통조림을 폐기하는 편의점 직원에게 화를 냈는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영원히 그 옛사랑에서 벗어나오지 못할 것만 같던 그도 스쳐지나가는 바람과 같던 그녀(임청하)를 사랑하게 된다. 비록 이 영화에서는 자세히 연출되지는 않았지만, 이 남자가 다시 사랑을 하게 될 거라는 잔잔한 희망을 관객에게 던져준다. “사랑에도 유통기한이 있다면.. 내 사랑은 만년으로 해야지”라는 이 금성무의 대사가 그 옛사랑에 대한 것이 아닌, 앞으로 찾아오는 사랑에 대한 마음이지 않았을까..?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