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문학]어둠속의 작업- 제농의 삶과 육체
- 최초 등록일
- 2005.12.22
- 최종 저작일
- 20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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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연세대학교 문학입문 교재로 사용되는 어둠속의 작업에 관해 쓴 것으로,
특히 주인공 제농의 삶과 육체를 연관시킨 리포트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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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광활한 우주 속에 인간은 그저 작은 먼지 같은 존재에 지나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아직까지도 그 끝을 알 수 없는 그 무한의 공간, 앞으로 몇 억년을, 어쩌면 영원히 존재할 ‘우주’에 비하면, 우리 인간은 그 공간속에서 아주 짧은 순간을 살다 사라져 버리는 작은 존재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어쩌면 인간이 그 우주와 같은 존재일지도 모른다는 생각, 누구든 살아가면서 한번쯤은 그런 생각을 해보지 않을까. 유르스나르의 소설 ‘어둠속의 작업’의 주인공 제농은 바로 이와 같은 의문을 그의 삶 마지막까지 가지고 간 인물이었다,
" 난 이제 건초더미 같은 책 더미들에 지쳐버렸어. 앞으론 움직이는 책을 배우고 싶어.......“
스물의 나이, 인생에 있어 가장 호기심 왕성할 나이에 그는, 그가 살고 있는 세상 안에서 ‘진리’라고 규정된 것들로부터 벗어나 자유롭게 세상을 배우기 위해 길을 떠난다. 그는 의사, 연금술사, 식물학자 등, 수많은 직업을 가지고 다양한 것들에 관심을 가지며 세상을 배워나간다. 그러나 그가 깨닫게 된 수많은 것들 중, 그가 가장 관심을 가진 것은 바로 인간의 ‘육체’ 였다.
“ 그때 난 처음으로 기계라는 일면과 위대한 예술품이라는 다른 면을 가진 그 시체가 인간 육체를 연구할 수 있는 진리를 밝혀줌으로써 우주에 대한 연구에, 유기적인 조직이 되풀이되는 그 우주 연구에 적용될 수 있다는 느낌을 얻었어........ 이를테면 인간의 폐는 숯불의 불꽃을 강하게 해주는 부채 같은 것이었고, 음경은 투척무기였고, 육체의 굽이굽이를 흐르는 피는 동양식 정원에 있는 배수용 도랑에 흐르는 물과 같애. 다른 어떤 것보다도 이론이 적용되는 심장은 펌프나 벌겋게 달은 숯불에 비유 할 만하지. 그리고 뇌는 영혼이 분해되어지는 증류기 같은 것이고.....”
그는 의사로서의 삶을 살면서 수많은 육체들을 접하며, 점차 인간 육체의 신비에 대해 깨달아 가게 된다. 그가 알게 된 것은 바로 인체라는 것이, 하나의 잘 조립된 기계와 같다는 것이었다. 나 자신도 모르는 새 마치 하나의 시스템과 같이 저마다의 역할을 수행하며 삶을 영위해 오는 육체.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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